불안 달래기 3: 일반화된 불안장애(범 불안장애) 3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을 창안하게 된 것은 불안 신경증의 치료를 하게 되면서였다는 것은 심리과학과 정신의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누구나 상식으로 잘 알고 있다. 치료자는 심리 과학과 정신의학을 연구하고 치료를 해 온 35년간을 뒤돌아보면서 정신 장애들 중에서 각종 장애들의 특징들을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각종 장애들의 특징들을 비교하면서 치료의 과정을 치료 사례들을 통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우리 나라에서 지금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우울증으로 최근에 와서야 정신장애 중에서 우울증이 세상의 관심사가 되었다. 과거에는 정신장애는 질병이 아닌 것으로 마음만 고쳐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상식이 팽배해져 있었기 때문에 자녀들이 우울해서 정신과를 찾고 싶다고 하면 부모들은 늘 네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그리고 마음의 병은 정신이 빠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마음만 고쳐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말로서 자녀들의 정신적 고통을 묵살해버리기 때문에 자녀들의 문제들이 심각하게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으로 악화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나마 신경 정신과의 약물 치료는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상식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심리치료를 받고 싶다고 하면 더욱 더 부모님들의 거부 반응에 직면하게 된다. 심리치료 특별히 정신분석 치료는 약물 치료가 아니고 자아를 다루는 치료이기 때문에 자아 수정에는 장기간 치료의 과정이 필요한 장기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비용을 시간당으로 계산하게 때문에 그리고 특별히 치료자의 경우에 6개월의 치료 계약을 하고 치료 비용을 먼저 선불로 받기(치료를 하는 사람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갈등이 생기면 치료를 철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 기법상 치료자와 갈등을 피하지 말고 해결해야 한다는 강조) 때문에 치료 비용을 이야기를 하면 대경실색으로 경천동지 할 놀라움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심리치료를 받을 가치가 있는가? 혹시 그 사람이 최면술을 사용해서 돈을 갈취하는 사이비가 아닌가?라고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다.

표면적으로 보면 우울증 환자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흥미의 상실, 두문불출, 에너지 고갈, 잠만 자거나, 의욕의 상실 등으로 표면적으로 보면 움직이지 않고 관계가 끊어져서 가족 구성원들 혹은 동료들이 볼 때에는 가장 고약한 정신장애로 눈에 띄기 때문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정신장애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우울증은 치료를 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보면 특별히 정신분석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치료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볼 때는 우울증은 다루기가 가장 쉽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우울증은 감정이 죽은 사람들이고 그 억압되어 죽어버린 감정을 살리면 대부분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빨리 빠져 나오고 회복이 쉽다는 점에서이다. 2차 우울증이 아니고 제 1차 우울증의 경우에 우울증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어떤 상실과 실망과 충격으로부터 빠져 나오지 못하고 갇힌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정의 회복으로 큰 어려움이 없이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다루기가 쉽다는 점이다.

치료자에게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전화 문의를 많이 받게 되는데 사실 우울증은 심리치료를 받고 싶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우울증에서 빠져 나오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억압된 감정을 되살려내면 쉽게 빠져나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증 환자들이 약물에 의존하게 되거나 약물에 빠지게 되면 약물을 기분으로 들어 올리는 것에 익숙하게 되면 빠져 나오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약물은 순간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순간적인 위기를 약물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장기화 되고 습관화 되어 우울증을 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우울증 약물 그 자체가 정신장애 치료에서는 치료제가 아니고 컨트롤 약물임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기가 걸리면 병원을 찾는다, 감기 약을 복용하면 몇 주일 혹은 늦어도 몇 개월이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정신장애의 약물들을 이러한 상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정신장애 즉 마음을 약물로 고친다는 것은 기분을 들어올리거나 혹은 고갈된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잠을 자도록 만들어서 피로 회복을 하도록 하게 만들어주어서 정신장애를 치료를 하는 약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신경 정신과 의사들은 신체의 호르몬의 과다 혹은 결핍으로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호르몬, 뇌의 신경전달 물질들을 공급하는 약물로 감기의 치료처럼 효과가 있다면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은 벌써 고물전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이제 불안장애 즉 불안증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불안증은 우울증보다는 한층 심각한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프로이트가 우울증의 치료 이론은 불안증 보다 훨씬 뒤늦게 시작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프로이트가 제일 먼저 손을 댄 것은 불안 신경증(1895년에 히스테리아의 연구에서 정신분석이 시작)이었다.

우울증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1917년에 애도와 멜랑꼴리아(Mourning and Melancholia) 라는 논문의 시작으로 우울증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우울증은 에너지 고갈로 생각이 없고 머리가 텅 비어버리고 무색 무취한 상태 즉 소금에 절려 놓은 파김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생각도 없고 에너지가 없고 움직일 힘이 없고 만사가 귀찮은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반대로 불안증은 머리 속에 이런 저런 상상에 빠져들게 되면서 뇌가 과부화가 걸리게 되고 각종 상상 속에 빠지게 되면서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서 머리 속이 혼란하게 된 상황이 불안증이다. 불안증에 대한 프로이트의 명언은 정신분석에서 최고의 경구로 인구에 회자되어지고 있다.

이해가 되어지지 못한 것들은 개인에게 불가피하게 반복해서 유령처럼 다시 등장한다. 신비가 해결이 되고 주술이 풀릴 때까지 개인은 휴식을 가질 수 없다

-프로이드-

위의 명언은 불안장애를 가장 잘 표현을 한 명언이다. 글자 그대로 불안증을 가진 사람은 휴식을 가질 수가 없다. 백일몽에 빠지는 경우가 가장 눈에 띈다.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각종 전문 서적을 뒤적이거나 혹은 온갖 이유들을 불안증의 이유로 나열해서 찾아 헤매다 보니까 생각의 포로가 되어버리게 되어 뇌의 과도한 과부화로 휴식을 그리고 숙면을 가질 수가 없게 되면서 잠을 수 없는, 생각을 끊어버릴 수 없는 과도한 생각으로 포로가 되어서 빠져 나올 수가 없게 된 것이 바로 불안장애들이다.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소화 불량으로 각종 소화기 계통의 장애들 그리고 과도한 생각으로 두통 혹은 편두통에 또한 수면 장애로 쉽게 잠들기 못하고 잠을 자려고 하면 각종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생각 속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숙면이 부족해서 불면증 혹은 피로하게 되고 밤과 낮이 꺼꾸로 되어버리게 된다. 즉 휴식을 가질 수 가 없게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고로 1주일, 2주일, 3주일 계속되면 1달 이상이 지나가면 미쳐버릴 지경에 이르게 된다. 내가 돌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정신분열증이 아닌가? 내가 이렇게 하다가 미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각종 정신의학 서적을 뒤적거리면서 옳거니! 내가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런 장애자이구나! 혹은 이런 설명이 딱 들어 맞는구나! 하고 무릎을 치지만 그 당시에는 조금 안정이 되는 듯하지만 그러나 몇 일이 지나가면 원위치로 또 불안에 속에 휩쓸려 들어가버리면서 불안은 증폭이 되는 것이다.

불안장애에 소속이 되는 장애들로써는 요즈음 단골처럼 등장하는 공황장애! 가 있다. 이름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나열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보통 2년 혹은 3년 동안 약물을 복용해 오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공황장애를 달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도 약물을 정신장애의 만병통치약으로 신봉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최근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 불안장애는 대인공포증이 있다. 대부분의 불안장애자들은 자신의 문제가 대인공포증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대인관계가 어렵고 직장에서 갈등으로 견디기 어려워지고 그리고 친밀관계가 잘 안되고 또 이성관계를 할 때 몇 개월 이상 계속되지 못하고 끊어져버리는 것에는 결정적으로 사람들과 관계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상대방 파트너 탓만 하면서 자신의 문제로 보지 않기 때문에 끝없는 반복 실패를 되풀이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대인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다. 최근에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관심병사, 군내무반에서 총기 사고, 학교 폭력, 왕따돌림, 학교 기피증, 중고교의 자퇴자 급증, 사회부적응자 등이다. 부모님들은 그러한 것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항상 이들은 자신의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 탓으로 동료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여기에서 프로이트의 방어기재가 등장을 한다. 사람들은 자아를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방어 기재를 사용하게 된다.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 자아가 고통을 받기 때문에 남의 탓으로 돌리면 자아의 고통을 피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방어 기재는 자아의 속임수임을 알아야 한다고 프로이트가 이미 100전에 경고를 했다. 자아의 갑옷 방어로 상처를 피할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자아는 그 갑옷의 장애물 때문에 성장이 막혀버린 것임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단골로는 강박증이 있다. 강박증은 강박사고와 강박 행동 장애로 나누어지는데 강박사고는 특수한 숫자 혹은 노래 가사 혹은 어떤 특수 낱말 등이 침투를 하는 것으로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강박행동은 병균 오염으로 손을 수십 번씩 씻거나 정리정돈이 되지 않으면 주의 집중을 할 수 없거나 결백증으로 청결을 위해서 하루에도 여러 번 청소를 하거나 등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 고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암처럼 에너지를 빨아들여서(그 문제 해결 때문에 주의 집중에 그곳에 쏠려) 그 문제 해결에 매달리다 보니까 공부에 집중 혹은 일에 집중 정도가 손상되고 진척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

위와 같은 문제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게 되면 3-5분 정도 인터뷰를 하고 약물 처방을 해 주는데 그 약물들이 위와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면 감기약처럼 감기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면 심리치료와 정신분석은 거론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문제는 약물을 사용해도 별로 효과가 없게 되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불안한 상상 때문에 생각 속으로 빠져들게 되면서 그 때부터 머리 속은 전쟁터가 시작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갈등, 짜증, 분노, 화가 난다고 해도 약물을 사용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자아의 힘으로 갈등을 풀고 오해를 풀고 서로 화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나면 참지 않고 말로써 표현을 하고 그 갈등을 제공한 사람과 관계를 바로 세우면서 해결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동료들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위로를 받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면서 긴장에서 벗어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서로 감정 지원으로 풀어내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새로운 스트레스에 대응해 나가게 된다. 그냥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정작 의사 소통에 결함이 있는 사람들, 갈등을 피해서 도망가는 사람들 그리고 화가 나면 참고 화를 삭이는 사람들, 갈등이 두려워서 눈치, 비위를 맞추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과거의 상처 속에 빠져서 끝없이 헤어나오지 못하고 복수를 하려고 하면서 생기는 관계의 갈등들과 해코지, 묻지마 폭력 등등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정상적인 방법에 결함이 생긴 사람들이다. 고로 그들에게 직면을 하라, 소통을 하라, 감정을 표현을 하라, 과거의 상처들을 잊어버려라 라고 말하는 것은 소 귀에 경읽기와 마찬가지이다.

본인들 혹은 자녀들이 위와 같은 불안장애를 가지고 혼자서 고통 속에 빠져서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러한 내면 속이 동료들에 뒤쳐지면서 마음의 전쟁터에서 낭비되고 지연되고 허용세월을 겪으면서 받는 고통을 돈으로 환산해보라, 삶에서 패배지가 되어가고 있는 아까운 시간들을 돈으로 환산해보라! 삶에서 받는 고통은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는 것을 부모님 혹은 문제를 가진 본인들은 한번 심사숙고 해 보기 바란다.

심리치료 혹은 정신분석에서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상호관계에서 소통 결함, 갈등 회피, 감정 표현을 억압, 눈치, 비위를 맞추는 것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서 이심전심으로 관계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서 그들의 자아 결함을 수정해서 근본적으로 고쳐 나가는 수정의 기간이 치료 기간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결함은 말로써 고쳐지는 것은 아니다. 그 원인을 깨닫고 이해하고 그 결함을 치료실에서 다시 배우고 그것을 실제 생활에서 실험을 해 나가는 과정이 정신분석 심리치료 이기 때문에 그 결함을 고치고 수정하고 배우는 과정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아래의 치료 사례들을 숙지하기 바란다.

 

대상: 심하게 불안한 27세의 남자 Z

증세:불안 해서 물건을 사기 어렵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가 어렵고 특히 부모님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렵다. 머리 속에 어린 시절에 상처 받은 잡다한 생각들 때문에 새벽 2-3시까지 잠을 잘 잘 수가 없음

접촉: 치료자의 저서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을 보고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접촉한 후에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겠다고 연락이 옴

진단명: 심한 불안장애, 대인공포증, 자아가 너무 약한 자아 장애, 소화성 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1 2시간씩 1 6개월간 치료를 받고 있음

치료 결과: 자아가 점점 자라나고 있고 부모님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서 분가해서 독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혼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되었고 결정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게 되었고 머리 속에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상처들은 1주일에 1-2회 정도로 많이 감소되었으나 아직도 대형 백화점에서 가서 물건을 사는 데는 망설임이 많다.

치료의 과정

Z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자아가 거의 없었다. 밤에 잠을 자려고 하면 떠오르는 잡념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다. MP 3를 사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이것을 정작 사는 데는 7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어떤 것을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학교 시절에는 친구를 거의 사귀지를 못해서 외로웠다고 했다.

Z씨는 장남으로 그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공무원으로 명예 퇴직해서 지금은 개인 사업을 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교사로써 명예 퇴직을 하시고 지금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래로는 결혼해서 출가한 여동생이 한 분이 있고 둘 째 여동생은 몇 개월 전에 결혼해서 출가를 했고 지금 막내 여동생이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부모님 중에서도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서 지금도 어린 시절에 받은 언어 폭력들이 마음 속에 떠올라서 잠에 잠자리에 들면 계속해서 그 생각들이 침투를 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바보 같은 놈이라고 놀릴 것 같아서 얼굴을 똑 바로 들도 다닐 수가 없고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피하고 싶다고 했다.

Z씨의 마음의 상처는 어린 시절에 유치원 시절로 거슬려 올라갔다. Z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왜소하고 허약해서 항상 어머니의 걱정과 불안의 대상이 되었다고 했다. 유치원에 다닐 때는 유치원에서 점심 시간에 빵과 우유를 주었는데 그는 그것을 다 먹지 못하고 집에 가져와서 먹고 있으면 어머니가 "너는 그것도 빨리 먹지 못하느냐, 그렇게 해서 몸이 건강해지겠느냐?"고 빈잔을 주었다고 했다. 유치원에 같이 다니는 2살 어린 여동생은 항상 자신의 몫을 먼저 먹고 오빠의 빵과 우유를 빼앗아 먹었다고 했다. 유치원 때 그가 좋아하던 이웃집 여자 어린이가 있었는데 그 여자 어린이가 좋아서 뒤에 졸졸 따라다니다가 그 여학생이 왜 자꾸 따라다니느냐에 빈잔을 주자 말로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뒤에 따라다녔다고 했다. 속으로는 "네가 좋아서 같이 친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 올랐으나 차마 입 밖으로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Z씨가 7살이 되었을 때 하루는 어머니가 그에게 종이 쪽지에 메모를 해서 어머니 친구에게 심부름을 시켰다고 했다. 그는 심부름을 가다가 길 모퉁이에서 약장사가 원숭이를 데리고 재주를 부리면서 약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해서 보고 있다가 원숭이가 둥글 게 서 있는 사람들 중에 여자 어린이의 손을 활퀴어 손에 피가 나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이야기하기 위해서 심부름 쪽지를 잊어 버리고 집으로 오다가 어머니를 만났고 어머니에게 원숭이가 여자 어린이 손을 할퀴어 손에 피가 났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어머니는 "심부름을 잊어 버리고 온 아들을 보고 "야 이 썩 발이 자식아! 너는 심부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느냐?"라고 심하게 야단을 치는 것을 보고 이웃에 사는 아주머니가 아들에게 그렇게 심하게 야단을 치느냐며 나무라자 "저 자식 때문에 내가 내 명대로 살지 못할 것이야"는 무서운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했다. Z씨는 그 말이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종종 희상이 된다고 했다.

Z씨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느 날 어머니는 3명의 여동생들을 모아 놓고 "너희 오빠는 나중에 혼자 살아가기 어려울 것인데 너희들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어머니의 이런 말은 이후에 여러 번 계속되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의 그 말을 듣고 나서 자신이 어른이 되면 혼자서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늘 마음 속에서 불안해 했다고 했다. 이 불안이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나는 크면 거지가 될 것이야, 나는 거지가 되어서 남에게 얻어먹고 살아야 돼!"라면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안에 떨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그 불안한 "거지 공포증"(Z씨의 표현)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지금도 괴로워했다.

Z씨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오줌을 싸는 오줌싸개였다고 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는 정작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항상 부모님의 처벌이 두려웠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쯤에 집에서 친척들이 모이는 행사가 있었는데 먼 친척 아주머니가 그와 이웃 친구와 둘이서 놀고 있는데 들어와서 친구의 바지를 벗기고 꼬치를 만지며 놀리자 친구가 울면서 자기 집으로 가 버려 그가 화가 나서 그 아주머니에게 왜 내 친구를 화나게 해서 집으로 쫓아 버렸느냐고 따지자 그 아주머니가 잠시 후에 혼자서 놀고 있는 방에 찾아와서 "너의 어머니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하시는데 너는 태어나서 그렇게 너의 어머니를 고생하게 만드느냐?"라고 하면서 질책하는 바람에 자신이 태어나서는 안될 사람이었다고 지금까지도 어머니를 원망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가 그 먼 친척 아주머니한대 그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에게 그런 언어 폭력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Z씨는 그 초등학교 4학년쯤에 어느 날 그가 길거리에서 팔고 있던 병아리를 세 마리를 사서 집에 가지고 와서 키우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Z에게 병아리는 병이 들어 살 수가 없으니 내다 버려라 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부지런히 키우기 시작했고 한 마리는 얼마 후에 죽었고 두 마리는 잘 자라나서 알을 낳은 암탉으로 크게 되었다. 그는 시간이 있으면 닭을 품에 안고 친구처럼 지내면서 학교에서 방과 후에 집에 오면 닭을 제일 먼저 챙겼다.

어느 날 가족들의 계 모임에서 먼 친척 고모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서 그 닭을 잡아 먹자고 해서 Z에게 허락을 받지도 않고 몇 푼의 돈을 주면서 그 닭을 잡아 먹기로 했다고 했다. Z군은 어머니에게 항의를 할 수 없었다. 그날 그 닭을 잡아서 닭 죽을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 것을 보고 자신을 그 닭 죽을 먹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후에 Z씨는 지금까지도 닭 죽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고 했다. 닭 죽을 보면 그가 애지중지 키우던 닭 생각이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고 했다.

Z씨가 중학교 2학년 때 쯤에 어느 날 길거리에서 버림받아서 돌아다니는 개가 한 마리 Z씨를 졸졸 따라오는 것을 데리고 와서 집 안에 줄을 메어 두었으나 찾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그 개를 키우기로 했다. 방과 후에 집에 오면 그는 늘 개와 함께 쓰다듬어 주고 같이 노는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먼 친척 고모가 와서 그 개를 잡아 먹겠다고 끌고 갔다고 했다. 지금도 그 고모는 제사를 지내려 Z씨의 집에 자주 드나들지만 그 고모를 미워하고 원망한다고 했다. 그 고모만 보면 욕심쟁이로 Z씨의 집에 오면 어떤 것을 가지고 갈 것만 찾는다고 했다.

Z씨가 중학교 1학년 때 쯤에 여동생이 걸 스카우트로 단체 야영을 갔다 와서 어머니가 그 여동생의 야영 훈련에 따라가서 찍은 사진을 집에서 보면서 그에게 "너는 이런 수련회에 갈 수 있겠느냐고 빈잔을 주면서 여동생이 얼마나 사진이 잘 나왔는지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고 Z씨 자신에게는 한마디도 칭찬을 하지 않는 어머니가 여동생들은 자신과 다르게 대우를 하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이후에도 그는 어머니가 유별나게 아들인 자신만 차별 대우를 하는 것을 자신보다 여동생들에게는 어떤 것이든지 칭찬을 하면서 왜 Z씨 자신에게는 그렇게 항상 험한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Z씨를 차별 대우를 하는 것은 어머니 뿐만 아니었다. 아버지도 언제나 Z씨를 보면 항상 비난이나 못한다는 말만 늘어 놓았다고 했다. 대학 때 아버지와 함께 일찍 성당에 같이 가면서 아버지는 Z씨에게 아침 일찍 우유 배달을 하는 사람을 보고 "저런 사람들은 저렇게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일하는데 너는 그렇게 할 수 있겠니?" 또 신문 배달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너는 저렇게 할 수 있겠니?" 언제나 아버지는 "너는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가 입에 따라 다녔다고 했다.

Z씨의 아버지는 강박증이 있었다. 집에 오면 항상 물건이 제자리에 가지런히 있으냐 하고 비가 오면 우산들 한데서 떨어진 빗물들을 Z씨에게 걸레로 깨끗이 닦아라 라고 시켰다. 타올이 가지런히 놓여있지 않으면 Z씨가 바로 놓아라 라고 호출이 떨어졌다. 여동생을 시키면 콧방귀를 끼고 하지 않으니까 Z씨의 몫이 되었다. 한번은 화장실에 타일 바닥이 더럽다고 아버지가 걸레로 깨끗하게 닦으면서 Z씨에게 같이 닦자고 했다. 여동생들은 모두가 아버지가 "결백증"이라고 빈정 되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지만 Z씨는 거절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부모님이 시키면 두 말하지 않고 하지만 속으로는 분노와 적대감정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Z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심한 학대와 편애를 받았다. 부모님은 두 사람 다 심한 불안증이 틀림없었다. 아버지는 결백증 즉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불안장애에 속한다. 어머니는 IMF 때 명퇴하실 때까지 교사로 근무를 했다.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특히 Z씨에게 아껴 쓰고 절약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특이하게 어머니는 교사로 명퇴 하실 때까지 "누룽지만 먹고 살았다"고 했다. 무슨 뜻인지 치료자가 물었을 때 그는 어머니는 식구들이 밤을 남기면 아깝다고 늘 혼자서 밥을 먹을 때는 다른 식구들이 남긴 밥만 먹었기 때문에 평생 동안 누룽지만 먹고 산 셈이었다고 했다.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어머니는 막무가내로 반찬이 남거나 밥이 남으면 절대로 버리지 않고 모아서 끓인다음 먹었다, 그래서 별명이 누룽지였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 어느 날 백 원짜리 동전으로 껌을 한 개 사서 씹다가 어머니에게 들키게 되자 어머니는 Z씨에게 "땅을 파 보아라 100원짜리가 나오느냐? 나는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데 너는 절약할 줄도 모르느냐"고 야단을 쳤다고 했다. 어머니는 늘 Z군에 걸핏하면 "너는 돈 먹는 기계이다"라고 언어 폭력을 했다.

Z씨는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해서 늘 약을 먹고 지냈고 또 자주 병원에 드나들면서 어머니가 돈을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항상 너는 돈먹는 기계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기 때문에 지금도 물건을 사거나 돈을 쓸 때 자신이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곰곰해 생각하다가 보니까 물건을 제대로 살 수 없다고 했다.

어머니의 편애는 Z씨의 외가 집에 대한 어머니의 하시는 말씀들을 모아서 분석해 본 결과 Z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미워하고 딸을 편애하는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보통 어머니들은 아들 하나에 딸이 셋이면 아들을 편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어머니와 아들 관계는 본능적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딸을 더 좋아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좋아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Z씨의 가족은 달랐다. 하나뿐인 아들을 내내 미워하고 딸을 예뻐하는 어머니를 Z씨는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왜 나만 특히 아들인 나만 엄마가 미워할까 하는 것을 알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의 어린 시절을 Z씨를 통해서 분석해 본 결과 어머니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아들 한 사람과 딸 4명을 두고 있었고 외아들인 큰 외삼촌만 편애해서 학교에 다닐 때도 언제나 오빠인 큰 외삼촌을 도시락을 쌀 때 달걀과 맛있는 쌀밥을 그리고 나머지 딸들에게는 멸치 뽁음이나 콩나물만 넣어 주었다고 불평을 했다. 재산도 큰 아들에게만 물러 주는 바람에 오빠를 미워해왔으며 지금도 오빠 가족들과는 내왕이 거의 없다고 했다.

어머니가 자라면서 아들에 대한 편애를 당한 것에 대한 부모님에 대한 적대감정과 분노와 노여움이 지금은 자신의 아들 한데로 흘러가고 있음을 어머니는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의 부모님의 문제가 자신의 자식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Z씨의 부모님은 둘 다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항상 불안한 마음을 마음이 불안한 아들인 Z에게 방출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부모님은 항상 "엄마, 아빠는 너 때문에 죽을 때 제대로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없다"는 말을 늘 해 왔다고 했다. Z씨가 불안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 때문에 아들만 보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늘 말하고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이 "너만 보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지금도 이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내 때문에 부모님이 걱정을 하고 있구나! 나는 태어나서는 안될 사람이었는데"라고 자신을 질책한다고 했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분노와 불안을 즉 스트레스를 Z씨에게 풀어온 것이다. Z씨가 부모님의 분노와 적개심을 방출 시키는 피뢰침 역할을 해 온 것임을 부모님과 Z씨도 모르고 있었다.

Z씨는 대학에 다닐 때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것을 전공으로 하지 못하고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자신의 취미에 맞지 않고 재미가 없어서 대학 1학년 때부터 자신은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해오던 만화 그리기 동아리에 가입해서 대학 4년 내내 만화를 그려왔고 동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고 했다. 학교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만화 그리기에 몰두하게 되었을 때 부모님은 만화를 그려서 밥 먹고 살 수 없으니 다른 것으로 바꾸어라 라고 강압을 해서 제대로 마음 놓고 만화를 그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이 만화를 그리는 것만 보면 분노해서 처벌적인 언어 폭력 때문에 부모님이 다 주무실 때 혼자서 밤새도록 만화를 그렸다고 했다. 그러나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면 부모님이 노발대발 하시면서 일찍 일어나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재촉 때문에 괴로웠다고 했다. 그는 졸업 후에 만화를 전문으로 그리는 회사에 약 1년 동안 다녔으나 IMF로 인해 만화 회사가 문을 닫았기 때문에 결국 집에서 프리랜스로 만화를 그리기로 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나 부모님의 간섭과 강압 때문에 아버지의 권유로 사회 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실습을 1달 동안 하려고 하든 시점에서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었다.

치료 결과

Z씨는 자아가 너무 약해서 거의 자아가 자라질 못했다. 치료자는 Z씨가 어린 시절에 학대 받은 상처의 말 때문에 늘 생각이 침투해서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음을 알고 마음대로 어린 시절의 상처 받은 말들을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하도록 했다. 내면 속에 묻혀 있는 상처들을 토해내게 했다. 그는 학교 시절에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집에 오면 부모님에게 학교에 가기 싫어요, 동무들이 나와 놀아주지 않아요? 라고 하소연을 했으나 부모님은 "네가 참아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지 해결책을 주거나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학교에서 늘 혼자서 상상 속에 살았다고 했다. 한번은 학교 조회 시간에 운동장에서 아침 조회를 하면서 자신은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면서 신기해 하고 있을 때 선생님이 등을 치는 바람에 정신을 차려보니 운동장에 혼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있었던 일이었다. 부모님의 말씀이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해서 하시는 말씀으로 알아들었으나 그러나 마음 속에 한가지는 늘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서점에서 치료자가 쓴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부모님이 잘못된 것을 알 게 되었고 치료자에게 치료를 요청한 것이었다.

Z씨는 부모님의 화풀이 대상이었다. 언제나 짜증 분노, 노여움, 스트레스를 Z씨에 방출 시켜온 것을 알 게 이제는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했다. 부모님에게 어린 시절의 상처들을 치료 시간에 재연 시키면서 부모님에게 잘못되었음을 말로써 표현하게 했다. 어린 시절의 상처 재연이 8개월쯤 계속되었을 때 Z씨는 밤에 잘을 편안하게 잘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 한데서 독립하고 싶다고 했다. 방을 얻어서 나오기로 했다.

문제는 Z씨가 부모님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번도 이야기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부모님에게 방을 하나 얻어달라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연습을 몇 개월 한 후에 드디어 Z씨가 어느 날 부모님에게 오피스텔 하나를 얻어서 혼자 살겠으니 돈을 지원해달라고 했다. Z씨가 독립을 원하는 밑바탕에는 자신이 원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고 이제 더 이상 부모님 밑에서 자신을 위축 시키고 학대 받으며 살지 말고 자아를 성장시키는 것이 급선무임을 알 게 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은 승낙을 하면서 한 달에 생활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Z씨는 한 단계씩 일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원하는 지역에서 오피스텔을 확인하고 가격을 알고 보고 자신이 살고 싶어하는 장소를 물색하도록 했다. 공인 중개소를 방문하는 연습과 중개소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는 연습을 한 다음에 실행에 옮겨졌고 자신이 원하는 오피스텔을 점 찍어 놓게 되었다. 가격은 5천만 원 정도가 되었고 한 달에 50만원 정도 생활비용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것을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게 했을 때 부모님은 거절했다. 그만한 돈이 없다고 했다.

사실은 부모님은 아버지가 공무원으로 근무를 해왔고 어머니가 교사로 맞벌이 부부로 경제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틈틈이 부동산에 투자를 해서 몇 개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 앞으로 어머니 앞으로 Z씨 앞으로 몇 개씩 등기로 이전을 해두고 있었다는 것을 Z씨도 알고 있었다. 부모님은 생활비용도 줄 수 없으니 네가 돈을 벌어 이사를 가라고 했다. 처음에 했던 말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해서 이야기했으나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다시 2단계로 전략을 바꾸었다. 이번에는 고시방을 구하기로 했다. 마음에 드는 고시방의 위치를 알아본 후에 4개 정도 점을 찍어서 다시 직접 현장을 확인하게 했다. Z씨는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고시방으로 최근에 지은 건물로 내부 시설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한 달에 37만원에 밥은 늘 제공해주고 부식도 한 두 가지는 제공해준다고 했다. 에어컨과 히타가 가동되고 책상과 TV도 제공된다고 했다. 37만원과 한 달에 약 40만원의 생활비용을 조달하면 되겠다고 했다. 다시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했다.

집을 다음 주일에 집을 나가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돈을 아버지가 세를 준 점포에서 Z씨의 통장으로 한 달에 약 70만원이 입금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도 그것을 사용하라고 인정을 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Z씨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둘 째 여동생 자가용으로 집을 옮겨서 혼자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Z씨는 이제 독립된 생활을 혼자서 하게 된지 6개월 정도 세월이 흘러갔다. 처음에 부모님은 혼자 나가서 한 달도 못돼 짐을 싸서 들고 집에 들어올 것이라고 했으나 Z씨는 혼자서 사는 것을 치료자로부터 한가지씩 배워가면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같이 운동을 1시간-2시간 하면서 체력을 다니고 남은 시간에는 만화를 그리면서 실력을 높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배우면서 1주일에 1 2시간씩 치료자에게 분석 치료를 받으면서 자아를 키우는 것을 한지 1년이 지나가면서 이제는 매일 밤마다 침투되는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어 하던 것이 이제는 1주일에 1회 혹은 2회 꼴로 줄어들었고 지금은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음도 편해졌다. 그는 최근에 자신이 사고 싶은 옷 몇가지를 혼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아직도 물건을 살 때 내가 이 물건을 살 자격이 있는가? 부모님에게 야단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고 있지만 강도는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이제 혼자서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있었다.

 얼마 전에 지금까지 6개월간 지내온 고시 방에서 여자 분들만 거주하는 고시방으로 만든다고 나가달라는 요청에 다시 인근에 고시방을 구해서 이사짐을 혼자서 용달차를 불러서 이사를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해나가고 있음에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이제 자신이 원하는 만화 그리기로 경제적인 문제만 해결이 되면 나머지는 혼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도 심리치료를 끝내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다.

Z씨가 처음 1 6개월 과정의 치료를 마친 후에 다시 1년 동안의 재 계약으로 이후에 2 6개월 동안의 치료의 과정을 소개 하고자 한다.

대상: 27세의 미혼 남성 Z

증세: 초등학교 때 4년간 거지 공포증으로 중학교 때는 성모 마리아 상의 눈에 대한 6개월 간의 공포증, 대학 때까지 야뇨증으로 고통을 받았음

접촉: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홈페이지와 치료자의 저서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을 서점에서 사 보고 나서 메일로 치료를 받고 싶다고 치료를 요청해 왔음

진단명: 거지 공포증과 시선 공포증은 불안장애 속에 들어가고 야뇨증심인성질환 속에 포함

치료 기간: 1주일에 1 2시간 분석 상담 치료를 2 6개월째 받고 있음

치료의 결과: 야뇨증, 거지 공포증, 시선 공포증 등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상처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등장을 했으나 이미 그 문제는 방향이 바뀌어 불면증과 심한 불안증과 강박증, 공포증 등으로 바뀌었고 2 6개월 간의 치료 과정을 통해서 문제들은 거의 해결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

치료의 과정

Z씨는 처음에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을 때는 불면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밤에 잠자리에 누웠을 때 머리 속에서 계속해서 어린 시절의 상처 기억들이 침투를 해서 끝없이 끌려 다니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치료가 1년이 지나가면서 밤에 잠을 못자는 불면증은 해결이 되었다. 침투적인 강박증도 점점 감소되어갔다. Z씨의 1 6개월 동안 치료의 과정을 받으면서 점점 좋아져가게 되었다.

Z씨의 분석 치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밝혀지게 된 것은 성모 마리아의 눈을 보고 6개월 동안 시선 공포증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Z씨는 부모님이 캐토릭 신자여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당에 나가게 되었고 지금도 성당에 계속해서 나가고 있었다. 어느 날 집 안방에 모셔 놓은 성모 마리아 상의 눈을 보고 피 빛으로 보이는 것에 깜짝 놀라서 6개월 동안 부모님의 안 방에 모셔 놓은 성모 마리아 상을 피해서 안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또 그가 밝힌 것은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야뇨증으로 시달린 것을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에게 야뇨증을 이야기를 했으나 어머니는 처음에 신경정신과에서 약물을 복용하도록 했으나 이후에 효과가 없자 그대로 방치를 해서 그는 1주일에 2-3회의 야뇨증으로 대학 때까지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야뇨증을 아예 포기하고 그의 방 안에 포개진 담요가 젖어서 말리지도 않고 그대로 그 위에 누워서 지냈다고 했다. 다행히도 야뇨증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사라져서 지금까지는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여동생 3명을 모아 놓고 "너희 오빠는 커서 세상을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니 너희들이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고 하는 말 때문에 "거지 공포증"(Z씨의 표현)에 걸려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공포 속에서 살았고 지나가다가 거지가 동냥을 하고 있으면 거지가 어떻게 동냥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해서 자신도 커서 거지가 될 것인데 어떻게 거지가 살아가고 있는지를 관찰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이런 고통은 부모님에게 지금까지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했다.

Z씨는 치료의 과정에 꿈을 자주 가지고 왔다. 최근에 꾼 꿈은 다음과 같다.

"그가 길거리를 가고 있는데 길가에서 들여다 보이는 창문 너므로 발가벗은 사람들의 시체를 프라이 팬 위에 티 김으로 굽고 있었고 그 옆 집의 창문 너므로 타조처럼 큰 새가 깃털을 뽑지 않는 채로 포기지고 있었다."

이 꿈을 꾸기 전에 꿈 자극으로 생각나는 연상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자 며칠 전에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통 닭 집 앞을 지나가다가 티 김으로 된 통 닭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한번 먹어 볼까 하고 생각이 들었고 전 날에 성당 동료들의 모임이 끝나고 동료들이 통 닭을 시켜 먹자고 하다가 Z씨가 통 닭은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취소한 이야기를 했다.

이 꿈 자극이 과거 어린 시절의 Z씨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Z씨는 초등학교 4학년쯤에 학교 앞 길거리에서 파는 병아리를 세 마리 사와서 혼자서 기르게 되었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병아리 집을 마분지로 만들고 정성을 들인 공으로 병아리는 죽지 않고 잘라서 6개월 정도 지나서 어미 닭이 되었다. 어미 닭이 알을 낳게 되면서 가족들에게 달걀을 제공해주게 되었다. 사실 이 닭은 Z씨에게는 친구와 다름이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생활을 했다. 집에 오면 친구가 없어서 이 닭을 안고 친구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쓰다듬어 주면서 같이 놀았다. 이러한 과정이 6개월 정도 지나가면서 병아리들은 어미 닭이 된 것이었다.

 어느 날 고모 할머니가 (먼 친척으로 설과 명절이나 제사 일에는 빠짐없이 참석) 와서 Z씨의 닭은 잡아 먹자고 했다. 어머니가 Z씨에게 돈 5천원을 던져 주면서 닭은 팔았다고 해라고 하고 닭의 목을 비틀고 죽은 닭을 빨래 줄에 걸어 놓았던 것을 보고 나서 Z씨는 지금까지도 닭고기나 닭죽은 절대로 먹지 않는 금기의 식품이 된 것을 이야기했다. Z씨는 어머니에게 그 닭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매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고모 할머니는 시장에서 파는 닭보다 집에서 기르는 토종 닭이 맛이 좋다고 했다. 어머니와 고모 할머니에 대한 분노는 Z씨의 가슴 속에 남아서 닭 죽에 대한 금기 식품으로 남아있었다.

그 미움과 분노를 표현하게 하는 치료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까지 중간에 간간히 다루어 온 것이지만 최근에 자극으로 꿈으로 등장하게 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Z씨는 다시 이 꿈을 자료로 해서 그 꿈을 다루기로 했다.

그는 고모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그 닭은 일반 닭이 아니고 나에게는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바로 사람처럼 나에게는 친한 내 친구를 어머니와 고모 할머니가 잡아 먹은 것은 바로 인간을 티 김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라는 것을 표현하게 했다.

꿈 속에서 인간을 발가벗겨서 티 김 요리를 하는 것이 바로 그 다음에 타조처럼 큰 새들을 깃털을 뽑지 않고 요리를 하기 위해서 포기 놓은 꿈이 이러한 내용을 말하고 있음을 Z씨가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눈물을 머금고 그 닭은 나에게는 친구 이상으로 나에게는 인간과 같은 닭이었음을 어머니와 고모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 닭에 대한 죄의식 즉 그 친구를 끝까지 보호해주지 못한 섭섭한 죄의식을 말로써 표현하게 했다. 성당에서 동료들과 통닭 이야기가 어린 시절의 닭으로 인한 심리적 상처를 건드린 것이었다.

Z씨는 최근에 본가(부모님 집-Z씨는 부모님 집에서 나와서 혼자서 생활을 하고 있음)에 갔다가 결혼한 첫째 여동생의 7살 난 아들과 5살 난 아들이 함께 와서 할머니와 같이 있는 것을 보았다. 할머니(Z씨의 어머니) 7살 난 손자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보면서 물었다. 그 장난감이 얼마짜리인가? 하고 물었을 때 그 손자가 7500원짜리라고 했다. 비슷한 장난감을 5개나 가지고 있는 것을 본 할머니가 손자에게 그 장난감을 모두 합치면 돈이 약 2 5천원 정도 되겠는데 네가 아버지의 구두를 닦든지 심부름을 하든지 해서 너의 돈으로 장난감을 사야지 엄마, 아빠의 돈으로 장난감을 사면 되겠느냐!고 비난을 하는 말을 듣고 가슴이 찌르르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어머니(손자에게 할머니)에게 "어머니 어린 애가 무슨 돈을 벌어 온다는 말입니까? 요즘은 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전자 장난감으로 20만원-30만 원짜리 장난감도 마다하고 사 주는데 2 5천원 정도 되는 장난감을 가지고 어린 애에게 너가 스스로 돈을 벌어서 장난감을 사라고 말을 하십니까?"하고 이야기를 했을 때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 이벤트와 연결해서 과거에 자신의 상처 기억이 떠 올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쯤에 어느 날 어머니가 이유도 모르게 노발대발해서 "다른 자식들은 신문 배달이나 구두닦이 등을 해서 돈을 벌어 오는데 너는 부모님에 뼈빠지게 번 돈을 쓰기만 하니! 너도 나가서 돈을 벌어 오라"라는 말로 등을 떠밀어서 집에서 쫒아 낸 기억이 떠 올라 분노했다.

그는 이 상처 기억을 치료에서 다루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초등학교 4학년이 돈을 벌어 온다는 말인가? 소년 소녀 가장이 아닌 정상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는 자녀들이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 돈을 벌려고 신문배달, 구두 닦이는 하는 어린이들은 6.25 사변 직후도 아닌 요즘 세상에 몇 명이나 있겠는가!를 반문하면서 어머니에게 분노를 토해내게 했다. 그는 그러한 분노를 지금까지 가슴에 담아 두고 한번도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최근에 Z씨는 작년에 결혼을 해서 10개월짜리 딸을 가진 둘 째 여동생의 방문으로 둘 째 여동생이 직접 오빠를 찾아와서 어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3명의 여동생들과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 여동생이 오빠에게 지금도 심리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지를 물었다. 오빠는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답을 했다.

여동생은 자신도 어머니 한데서 상처를 받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면서 우리 가족 중에서 오빠가 가장 많이 상처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10개월 된 딸이 엄마를 피하는 것 같아서 여동생 자신도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오빠에게 엄마, 아빠가 집에 다시 복귀를 하라고 자주 권유를 하고 있는데 절대로 집에 다시 복귀하지 말고 혼자서 독립해서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고 했다.

여동생은 오빠가 치료를 받고 있는 치료자 선생님이 쓴 책이 있는지 물어 보았고 오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라는 치료자의 저서를 주면서 보라고 했다. 여동생은 첫째 여동생인 언니도 심리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서로가 마음을 터 놓고 어머니에게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었다.

Z씨의 최근의 고민은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집을 나 간지 2 6개월이 되어가면서 부모님에 집에 복귀하라고 재촉을 하는 바람에 밤에 잠이 잘 안 온다고 했다. 치료자에게 치료 비용과 고시 방에 한 달에 월세가 35만원 정도 소요되는 돈 때문에 부모님은 집으로 복귀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했다.

Z씨는 부모가 말로는 혼자 살아가는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고 입 버릇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부모님 집에 들어와서 부모님에게 복종하면서 살기를 원하는 모순적인 태도에 분노한다고 했다. 자신이 왜 부모님 집에 들어가기를 싫어하는지 부모님과 같이 살 게 되면 또 다시 과거처럼 간섭을 받아서 자아가 위축되고 부모님의 비난과 화풀이 대상이 지금까지 되어왔는지를 다루면서 자기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펴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하고 있다. 부모님은 조그만 부동산을 몇 개 가지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부모님은 한 달에 월세 35만원이 아까워서 Z씨가 집을 나온 후에 2 6개월이 되어가면서 집을 나와서 잘 생활을 하고 있고 건강이 오히려 집에 부모님과 같이 있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돈 걱정만 하는 부모님에게 분노했다. 돈이 아까우냐 자식이 더 소중하냐 즉 자식의 정신건강이 더 소중한지를 부모님에게 직접 말로써 표현할 수 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집에 다시 복귀하면 지옥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말로써 표현을 하게 했다. 지금의 고시방은 비록 환경은 좋지 않지만 Z씨에게는 천국으로 느껴질 정도로 마음이 편안함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게 했다.

모든 자연 세계의 동물들로 성장을 하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순리이고 인간도 어른이 되면 결혼해서 독립해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순리인데 자식이 부모님 한데서 떨어져 나와서 잘 지내고 있는데 다시 복귀해서 부모님의 간섭과 비난, 질책 속으로 들어오라는 것은 다시 과거로 회귀에서 부모님의 스트레스를 받는 피뢰침의 역할을 하라는 무의식적인 욕구가 아닌가!를 깨닫게 하고 있다.

Z씨는 2 6개월의 치료 이후에 다시 1년간 치료를 재 계약을 하고 치료를 받고 있으면 이후의 3 6개월 동안 계속된 치료의 과정을 상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을 다음의 홈 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http://blog.naver.com/psychclinic/220896539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