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완전 정복 3

 

우울증은 미국의 정신의학 학회에서 발간되는 DSM-(1980년 정신장애에 대한 통계와 진단 분류 지침서 제 3차 수정본)에서부터 지금까지(2013년 제5차 수정본(DSM-)까지) 무드 장애(감정 장애)로 분류되어져 있다. 우울증은 감정 즉 기분이 다운되어 에너지 고갈, 의욕 상실, 의기소침, 두문불출, 입맛 상실, 잠만 자거나, 미래가 없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자살 생각, 죄의식에 사로 잡힘, 흥미와 취미의 상실, 무감각, 무능력, 무기력으로 소금에 절여 놓은 파김치처럼 에너지 고갈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서 삶에서 즐거움을 상실한 심리적 패배감 속에서 헤어날 수 없는 정신장애 중에서 사람의 정신을 시들어가게 만드는 가장 고약한 마음의 병이다.

우울증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니오베(Niobe)의 돌과 같은 표정의 얼굴에서 우울증의 기원을 지적하고 있다. 14명의 자녀를 가지고 있다고 아폴로의 어머니인 니토(Nito) 앞에서 자랑을 하다가 자녀가 2명뿐인 니토(Nito) 보복으로 자녀를 모두 잃어버리고 돌로 변한 니오베의 이야기에서 그 기원을 들고 있다(Georgaota & Cancro, 1988).

의학적 기록은 B.C. 4세기 그리스의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에 의해서 심한 우울증인 멜랑꼴리아(melancholia)를 쓸개 즙의 과다로 생긴 질병으로 진단을 하면서 의학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Georgaota & Cancro, 1988).

우울증의 연구로 평생을 보낸 하버드 의과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인 봄페드(Bemporad, 1978)와 그의 스승인 펜실바니아 의과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 학자로서 정신분열증 연구로 세계적인 명저를 남긴 정신분열증의 해석의 저자인 아르에티(Arieti)의 공동 저서인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 심리치료적 접근에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심한 우울증은 생리적인 질병으로 고려했다. 1904년에 스위스의 의사로 미국에 이민을 간 미국의 정신 의학의 대가로 불리는 아돌프 메이어(Adolf Meyer)는 삶에서 심한 연속적인 이벤트들이 심한 우울증의 원인으로 보았다. 생리적 원인으로 본 멜랑꼴리아에서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우울증으로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신체적 질병의 개념에서 정신장애의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신체적인 요인으로써 보다 개인적 심리적인 요인이 우울증의 핵심으로 보게 된 것이었다(Arieti & Bemporad, 1978).

19세기 말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창설로써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면서 프로이트의 제자인 독일의 정신분석학회 회장이었던 칼 아브라함(Karl Abraham) 1911년에 우울증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연구로 정신분석가들의 우울증에 대한 심층 연구가 시작되었다(Arieti & Bemporad, 1978).

불안증의 연구 때문에 뒤 늦게 연구를 시작한 우울증에 대해 프로이트가 1917년에 애도와 멜랑꼴리아”(Mourning and Melancholia)라는 심층 분석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우울증의 심층 연구 논문은 우울증의 연구의 백미로써 100년이 지난 지금도 수 많은 학자들의 부가적인 연구로 설명을 더 붙이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명쾌한 이론적인 걸작으로 남아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토마스 오가덴(Thomas Ogden, 2005)은 극찬하고 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애도와 멜랑꼴리아의 차이점은 애도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로써 외부 세계가 공허한 반면에 심한 우울증은 내면의 세계가 공허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프로이트는 강조를 한다. 이것을 프로이트는 대상의 그림자가 ego 위에 떨어졌다라고 표현을 했다. 이 경구는 우울증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을 하는 정신분석가들의 경구가 되었다.

쉽게 말해서 애도에서는 텅 빈 세계가 있다. 세상이 텅 비고 초라하고 빈약한 세상이 있다. 외부 세계가 텅 비고 초라 하지만 내면의 세계는 이상이 없다. 이것은 사랑 하는 대상(사람 혹은 물건)의 상실 이후에 애도의 기간을 거치는 정상적인 애도를 말한다. 정신 의학에서는 상실 이후에 약 2년 동안 대상의 상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상실의 아픔을 거치는 자연 치유의 기간을 말한다.

그러나 심한 우울증인 멜랑꼴리아에서는 텅 비고 초라한 자아(ego)가 있다. 내가 무가치하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해서 어떤 것을 성취할 능력이 없다, 자아를 욕한다. 자아가 상처 받기를, 내동댕이쳐 던져지기를 기대한다. 자해, 자학으로 자아 비판으로 자기 자신을 비하시키고 낮춘다. 어떤 사람과 연결된 것에 대해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과 자기 자신과 관계를 불쌍하게 여긴다. 고로 정신 장애 중에서 가장 자살 비율이 높은 심각한 질병으로 치료를 요구하는 중병으로 본다(Ogden, 2005).

정신분석에서는 심한 우울증 속에다 조증을 포함시킨다. 조증과 우울증은 정 반대이다. 우울증의 과도한 수면, 두문불출, 에너지 고갈, 흥미 상실, 의기소침 등과 대조적으로 조증은 잠이 없는 불면, 에너지의 홍수, 과대 과장, 이상 행동 등을 보인다. 조증은 그 기원을 우울증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본다. 분노가 억압되어져서 내면 속에서 자아로 향한 것을 우울증으로 본다. 이 우울증이 자아 밖으로 나타난 것으로 우울증에 대한 방어가 조증으로 보고 있다. 조증은 그리스어로 분노라는 뜻이다. 즉 그리스어의 조증(mania)은 영어로 분노(wrath)라는 뜻이다, 우울증과 조증이 합쳐진 것이 조울증이다. 우울증과 조증이 교대로 나타나는데 우울증의 기간이 약간 긴 것이 특징으로 보고 되고 있다(Georgaota & Cancro, 1988).

우울증은 흔히 정신장애에 감기라고 표현을 한다. 그 만큼 모든 심리적인 사건 사고 들은 그 사건의 결과가 부정적일 때 사람은 우울하게 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Freud)은 인간의 마음을 정신분석 이라는 현미경(은유적 표현)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분석하면서 인간이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즐거움 보다는 고통스런 감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은 제 1차 우울증으로 본다. 그러나 다른 사건들 혹은 사고들의 결과로 생기는 우울증을 제 2차 우울증으로 본다. 성폭행의 결과로 우울해진 40대 중반의 부인 A, 고교를 자퇴하고 2년 동안 개인교수를 받아서 열심히 노력했으나 수능에서 9등급을 받은 B, 7년 동안 남편의 외도를 모르고 있었던 부인 C, 연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D양 등, 고교 시절에 선배들로부터 폭력의 대상이 된 E씨 등이 우울해진 것은 제 2 차 우울증으로 본다. 2차 우울증은 우울증 그 자체를 치료해서는 효과가 없다. 성폭행, 실패, 외도, 실연, 동료들의 폭행 등의 문제를 다루고 극복하게 될 때 우울증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에서는 우울증을 약물로써 치료하지 않는다. 약물의 치료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정신 장애에서 사람들이 약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위기적 상황 즉 기절, 졸도, 어지러움, 현기증, 심장마비 등의 공포적인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한다고 토로 한다. 그러나 약물은 부작용뿐만 아니고 급박한 순간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그 증세의 근본 뿌리를 드러나게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고로 정신과적인 약물은 증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증세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정신분석에서는 약물 사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 붙여서 약물은 증세를 완화한다고 해도 그 사람의 자아의 취약점 자체를 수리해주지 못한다. 그 환자는 그 증세가 드러나기 이전에 이미 자아의 취약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자신감 결여, 의사 소통 결함, 감정 표현의 미성숙함, 갈등 해결의 회피 등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가 어떤 촉진 요인들에 의해서 증세가 표면화 된 것이다. 고로 그 촉진 요인들을 찾아내고 그 자극들에 대처해 나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자아의 결함을 수정 하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이다. 그래야 이후에 그 환자는 이전의 상처와 유사한 문제들을 피하지 않게 되고 혼자서 직면으로 뚫고 나갈 수 있게 된다. 즉 자아의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핵심이다.

아래의 우울증의 치료 사례들은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 하는가? 하는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우울증을 제거해 나가는 치료 과정을 소개한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문제들을 자아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지 않는가?

 

 

대상: 4살 된 딸을 둔 32세의 이혼 여성

증세: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우울증을 가지게 되었음

접촉: 인터넷으로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심리치료를 요청

진단명: 우울증, 보드라인 성격장애,

치료 기간: 주 2회로 1회에 2시간 상담 치료로 2년간 치료 받은 후에 회복

환자 S 32세로 이혼하여 4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여성으로 직업이 없이 xx시에서 제공하는 미혼모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정신과 의사의 진단 결과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가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 복용은 중지 되었다. 환자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놀고 있는 29세의 남동생이 있고 남동생 역시 심한 보드라인 환자로 집에서 두 사람이 하루도 빠질 날이 없이 언어 폭력을 사용해서 싸웠다. 불법 체류자로 일본에 살고 있는 부모님이 매달 보내주는 생활비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어서 생활에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 삶에 희망이 없고 자학과 자기 학대에 빠져서 대인관계가 파괴되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환자 S의 핵심 문제 였다.

문제의 탐색: 언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느냐? 고 치료자가 물었을 때 환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머리 속이 언제나 짙은 안개가 드리운 것처럼 멍하게 되었다고 했다. 상담 치료가 시작 되었을 때 환자 S는 자신을 스스로 선생님 저는 멍 여사(멍청한 여성) 입니다라고 소개를 했다. 이유를 물었을 때 컴컴한 밤이 아니고 환한 대낮인데도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는 일이 너무도 많아서 스스로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머리 속이 맑지 못하고 항상 멍하다고 했다. 치료자는 초등 학교 5학년 그 당시에 특별히 기억할만한 이벤트가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던 같은데 그 때 이후부터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언제나 공부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멍하니 정신을 잃고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주 놀랜다고 했다. 고등학교는 공부가 시원치 않아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놀다가 다방에서 서비스를 1년 정도 하다가 자신을 쫓아다니던 남자와 결혼을 하여 딸을 낳은 후에 남편과 갈등으로 이혼을 하고 딸은 자신이 키우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특별한 일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니 기억해 보라고 했다. 이후 3개월 간의 분석 끝에 환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명문 고등학교에 다니던 오빠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완벽하게 기억해 냈다.

분석 1. 오빠의 죽음은 내 때문이야! 오빠의 사망 사건에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 분석되었다. 환자는 5학년 때 학급 홈룸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나누어준 전단이 생각 난다고 했다. 그 전단은 그 당시 연탄을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절이어서 구공탄으로 불리 우던 것으로 구공탄 사용 시에 일산화 탄소 중독이 위험함으로 연탄을 갈아 넣은 다음에는 부엌 문을 열어두었나를 확인하고 연탄 가스에 중독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유인물이었다. 담임이 학급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부모님에게 보여드리라고 한 그 유인물을 받아서 가방에 넣고 집에 가서 부모님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 다음 날 아침에 고등학교 2년 생이든 오빠가 연탄 가스 중독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그 방에서 함께 잔 오빠의 친구는 산소 호흡기로 살아 났으나 오빠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그 때 유인물을 그날 저녁 부모님에게 보여주었더라면 오빠의 사망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빠를 죽인 장본인은 바로 S자신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했다는 것이었다.

환자 S의 어린시절의 분석 과정에서 환자는 심한 죄의식에 포로가 된 사람임을 분석해낼 수 있었다. 오빠의 죽음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죄의식 속에 갇힌 것이 문제의 핵심임을 3개월 동안의 심리 분석에서 찾아 낼 수 있었다.

치료 1. 마음 속에 쌓인 비밀을 털어 내어라. 오빠의 연탄 가스에 관계된 부인 S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하도록 했다. 치료자에게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 먼저 카타르시스가 된다. 감정의 방출로 내면에 쌓인 긴장감이 풀리고 신체적 이완을 가져와서 몸이 편안하게 된다. 치료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인관계 기술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편안하게 온갖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하게 하는 습관으로 정착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이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게 할 수 있다. 잘못된 왜곡된 생각을 찾아낼 수 있고 이것을 수정해 줄 수 있다. 잘못된 생각이 잘못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게 한다. 이야기하는 것에 오는 즐거움, 대인관계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치료자와 2시간 동안 일정한 격식이 없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자신도 모르게 지나간 것을 알고는 2시간을 즐겁게 보낸 것을 깨달아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얼마나 내 개인의 생활에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 해 준다. 치료자는 오빠에 관계되어 기억 나는 것들을 순서 없이 빠짐없이 이야기하도록 장려 했다. 부인 S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어머니가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어머니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 날 오빠의 친구가 와서 수리를 한 방에 오빠와 친구가 잠을 잤고 연탄 가스에 중독이 된 것이었다. 아침에 오빠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것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어쩔 줄을 몰라 했던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오빠가 사망 한 후에 병원의 영안실에 누워 있는 날 밤에는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했다고 했다. 그 다음 날 오빠가 관속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고 오빠를 죽인 장본인이 바로 자신임을 죄스럽게 생각했다고 했다. 부모님에게는 차마 그 이야기를 지금까지 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해 보라고 했다. 오빠 내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내가 그날 연탄 가스를 조심하라는 유인물을 부모님에게 보여 주었더라면 틀림없이 부모님이 한번 점검을 했을 것이고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오빠를 죽인 죄인입니다.

 오빠는 우리 집안의 희망이었고 기둥이었어요. 오빠는 어린시절부터 우리들을 잘 보살펴 주었고 언제나 동네 사람들에게 오빠는 수재로 알려져 있었고 칭찬이 자자 했었지요. 오빠는 내 친구들에게도 늘 자랑의 대상이었지요. 수 없는 울음의 연속이 약 1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부인 S는 언제나 치료 과정에서 통곡으로 울음을 토해 냈다. 오빠가 관속에 누워있는 모습을 기억해 내고 통곡을 했다. 그 당시에는 울지 못했다고 했다. 오빠를 보고도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고 했다. 그 감정이 마음 속에 쌓여서 안개 모양으로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임을 이야기 해 주었다. 부인 S는 그 사건 이후에 공부 시간에 늘 그 생각만한 했었다고 했다. 공부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고 죄의식 때문에 자신을 처벌한 것이었다.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던 것이 그 증거라고 해석해 주었다. 자신이 바보처럼 그 유인물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은 바보가 스스로 된 것이다. 오빠를 죽인 사람이 공부를 해서는 무엇을 하며 그 죄의 대가로 내가 불행해져서 스스로 자학과 자해로 연결되어서 언제나 우울해지게 된 것임을 알게 했다.

심리치료가 1년이 넘어가면서 부인 S는 머리가 맑아짐을 느낀다고 했다. 넘어지고 자빠지는 빈도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고 즐거워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덮고 있던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라고 좋아 했다. 죄의식을 토해 내면서 마음 속에 갇힌 우울함이 밖으로 빠져 나간 것이었다. 병원의 응급실에는 그 당시 산소 호흡기가 한대 뿐이어서 오빠의 친구가 먼저 들어간 것에 분노했다. 아버지가 돈이 있고 힘이 있었더라면 오빠의 친구가 먼저 산소 호흡기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 했다. 부모님의 무능력에 분노 했다. 아버지가 아무 일도 않고 어머니가 일하는 것도 제대도 도와주지 못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고 아무 일도 않고 3년 동안 내내 방에서 누워서 지낸 것에 분노 했다. 재능을 가진 오빠를 잃은 것에 분노 했다. 하느님이 착하고 공부를 잘하고 부모에게 효자였던 오빠를 먼저 데리고 간 것에 분노 했다. 결혼해서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외도한 것에 분노 했다. 대학을 졸업한 동생이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매일 같이 자신을 누나 취급을 해 주지 않고 폭력을 사용하는 것에 분노 했다. 분노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치료실에의 휴지통에는 부인 S의 울음으로 눈물을 닦은 크리넥스 화장지가 가득 했다.

치료 2. 내 잘못이 아니예요. 부인 S의 인지 수정이 시작되었다. 연탄 가스 조심이라는 유인물을 가져다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빠가 죽은 것이 아님을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하게 했다. 방을 잘못 수리 했기 때문에 연탄 가스가 새어 들어오게 된 것 때문에 죽은 것이지 부인 S의 잘못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했다. 스스로 죄의식에서 벗어나게 했다. 마음 속에 쌓여있는 죄의식을 걷어내기 위해서 치료자가 빈 의자를 놓고 거기에 부인 S의 병든 자아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병든 자아에게 이야기하게 했다. 오빠를 죽게 한 것은 너가 아니야, 너가 오빠의 죽음에 대한 죄를 다 뒤 짚어 쓸 필요는 없어요, 너는 스스로 죄의 대가를 받음으로써 스스로 바보가 된 거야! 바보가 되어야 오빠에게 사죄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 것이야! 너가 즐거운 삶은 살면 죽은 오빠에게 면목이 없다고 생각한 거야!, 이제 20년을 그렇게 자신을 학대한 것으로 충분해! 이제부터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를 반복해서 6개월 정도 되풀이 하게 했다. 통곡하고 울고 난 다음에 자신을 위로하게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자아에게 습관적으로 말을 하게 한 것이다. 자신의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게 한 것이다. 만약 오빠의 영혼이 있다면 부인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 부인 S가 이혼녀로 혼자서 자기 학대로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어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좋아하겠는지? 를 생각해 보게 했다. 부인 S는 오빠가 자신은 죽었지만 가족 구성원들은 행복하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고 했다. 치료자는 부인 S가 오빠가 되어 빈 의자에 앉아 울고 있는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해 보도록 했다. xx야 너의 잘못이 아니야, 내 때문에 너가 불행해 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 너가 즐겁게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싶어! 너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 오빠에 대한 보답이야! 나는 비록 내 삶을 다 살지 못했지만 내 몫까지 너가 살아주기를 바란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이 오빠의 소원이다. 부인 S는 울면서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갔다. 진정으로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야 오빠의 기대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치료 3 단계.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치료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무엇 보다도 부인 S가 삶에 의욕을 되찾은 것이었다. 이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부모의 삶은 부모 자신들의 삶이고 동생의 삶은 동생 자신이 책임질 삶이다. 고로 자신들의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 가족의 불행 때문에 내 삶이 불행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4살짜리 딸을 놀이 방에 맡기고 파트 타임으로 하루에 4시간씩 슈퍼 마켓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미루어 오던 딸을 유치원에 보낼 나이가 되었음으로 유치원에 보낼 준비를 하게 되었다. 부인은 시()에서 제공하는 미혼모 임대 아파트에 신청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도 일찍 배정을 받아서 15평의 임대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함께 생활하던 동생은 전세 집에 남도록 하고 부인 S는 딸을 데리고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을 기뻐했다. 일을 하면서 얻는 즐거움과 삶에서 희망을 되찾은 것이었다. 자해적이고 자학적인 행동을 줄어갔다. 이제는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음을 깨달은 것이었다. 2년 동안의 치료에 종결이 왔음을 치료자도 기뻐했다. 부인은 적당한 남편감을 만나면 재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치료 이전에 평생을 혼자 살겠다고 한 생각이 바뀐 것이었다.

 

대상: 31세의 미혼 직장 여성 P

증세: 지금까지 사귀던 남자들이 모두 자신을 거부 하고 떠나간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고치고 싶다고 했음

진단명: 상처후 스트레스 장애, 자아 결함 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로 2시간 분석 상담을 6개월 째 계속하고 있음

치료 결과: 자신의 자아 결함을 찾아내어 수정해 가면서 새로운 남자와 관계를 시도하고 있음

치료의 과정

 31세의 미혼으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P씨는 지금까지 여러 명의 남자들과 교제를 해 왔으나 얼마 후에는 모두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으니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들어 왔다면서 자신에게 무슨 결함이 있는지 분석해서 고치고 싶다면서 분석 치료 상담을 요구했다. P씨는 자신과 사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모두가 자신보다 나이가 15세 이상되는 중년의 남자들이었다. 한 사람은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은 결혼한 중년 남자였고 그 사람이 처음에는 미혼 남자로 행세를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해서 부인이 지방에 살고 있는 남자로써 사귄지 불과 2년 만에 P씨는 그 남자에게 2천만원이라는 돈을 사기당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사기꾼에게 걸려들어서 돈만 날린 결과가 되었다. P씨는 이 남자를 우연히 xx주의자들이 모이는 모임에서 알 게 되었고 유창한 말솜씨에 신사와 같은 매너에 미혼인줄 알고 홀랑 반했다고 했다. P씨는 이 남자와 몇 번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 남자가 돈있던 행세를 하면서 부동산을 잘 알고 있다고 과시하는 바람에 월세 500만원 정도에 월 몇 십만원 정도 되는 방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었고 이 남자는 그렇게 살지 말고 나에게 월세 500만원을 주면 몇 개월 안에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서 200만원을 빌려주었고 한 달 후에 230만원을 되돌려 받으면서 돈을 더 가져다주면 이자를 더 붙여 주겠으니 있는대로 돈을 가져오라는 말에 속아서 자신이 돈이 없다고 말하자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겠으니 그가 시키는 대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친구들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당장 2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하자 정말로 친구들이 물어보지 않고 돈을 빌려 주었다. 그래서 약 2천만원을 빌려주게 되었다.

 그 속에는 P씨가 카드 회사에서 빌린 돈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 그리고 P씨 자신의 카드까지 빌려주면서 비밀 번호까지 알려주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몇 달은 이자돈으로 30만원-50만원을 몇 번 주었으나 그 다음에는 이자도 원금도 주지 않았다. 물어보면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같이 하다가 사기를 당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말이 1년을 넘어가면서 P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 게 되었다. 아무리 때를 쓰도 나올 돈이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스스로 신용 카드와 비밀 번호까지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 남자는 카드 회사에서 돈을 빌려 썼고 그 대금은 P씨가 값아 나가야 했다. 카드를 쓴 내용을 보니 대부분이 유흥비였다. 왜 유흥비가 많으냐고 물어면 사업차 동업자를 만나다 보니 접대 비용으로 돈을 썼다는 변명 뿐이었다.

 카드 대금의 상환 기간이 도래해서 친구들 한데서 돈을 빌려 막다가 신용 불량자 소리를 듣게될 위기에 처하면서 P씨의 고통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오게 되었다. P씨는 그 남자의 집을 찾아갔고 그 때가 자신이 돈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 남자에게 차용증을 서면으로 써 달라고 해서 공증을 받아두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그렇게 해도 법적으로 대응을 한다고 해도 받기 힘들 것이라고 조언까지 해주었다. 법적으로 대응해 보려고 했으나 자신이 스스로 카드와 비밀 번호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 남자에게 그렇게 당하고 나서도 헤어질 결심을 한 후에도 그 남자가 200만원만 빌려 달라는 말을 거절할 수 없어서 또 다시 200만원을 빌려 주었다면서 스스로 귀신에 씌인 것이 아닌가 그 이유를 분석해서 알고 싶다고 하소연하면서 눈물을 흘렀다.

 P씨의 두 번째 남자 관계도 역시 18세나 많은 중년 남자로써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 P씨는 이 남자 역시 xx 회원들의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다. 위의 남자와 같은 크럽이었으나 서로는 모르는 사이었다. xx에 대해서 책도 쓰고 이름이 꽤 알려진 남자로써 처음에 P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고통을 편지로 이 남자분에게 보내면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결국 P씨의 호소로 이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P씨는 이 남자가 중년으로 세상 물정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으로 보였고 그래서 그 사람에게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할지 조언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P씨는 이 남자를 만나서 사기를 당한 것을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고 이 남자는 P씨를 위로해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불행한 일을 당할 수가 있으니 그 불행을 결국 나에게 복으로 되돌아오는 불행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을 해쳐나가는데 믿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기를 권유했다. 이 중념 남자분으로부터 위로와 따뜻한 감정 지원은 P씨가 마음의 안정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남자 분에게 점점 의존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자신이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고 성관계를 할 수 있고 또 성관계에서 사정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적으로 처녀였던 P씨와 성관계를 하게 되었다. P씨가 왜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는다는 말에 그리고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 그 남자와 섹스 관계를 하게 되었는지의 이유는 좀 더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중년의 남자는 P씨와 처음부터 결혼을 할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가끔 한번씩 만나서 성관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치료자는 P씨가 이 중년 남자의 위로와 감정 지원에 대가를 스스로 지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P씨가 앞으로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면 좋지 못한 관계 임으로 관계를 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그 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되면 상처만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지금부터는 관계를 끊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P씨는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P씨의 세 번째 남자는 16살이나 많은 중년 독신 남자로써 어떤 특별한 인사의 강연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이 남자 분이 특강이 있기 전에 모인 손님들을 정리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사람들을 조용히 시키고 특강 시작 직전에 간단한 유머를 하는 것에 반해서 만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스스로 미혼이고 특정 잡지 기자로 있다고 소개를 했다. 자신은 가난해서 자신과 사귀는 여성들은 모두 스스로 다가왔다가는 스스로 떠라는 사람들로써 자신이 한 번도 떠나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P씨가 호감이 드니 사귀고 싶다고 하자 그럼 한번 사귀어볼까 하면서 두 사람의 만나는 빈도수가 잦게 되었다. 그 남자의 말대로 돈에 무관심해서 돈을 쓰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신은 사진 기자로써 가는 곳마다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고 정작 같이 가는 P씨에게는 아무런 애정도 따뜻함도 주의 관심도 가져주지 않았다.

 P씨는 이 남자분을 만나면서도 P씨 자신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이 감정을 소통하려고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아무리 주의 관심을 표현해 보라고 해도 묵묵무답으로 반응은 점점 줄어들어갔다. 1 6개월 정도 사귀면서도 P씨에게 사랑이나 따뜻한 감정이 없는 무감각의 남자에게 더 이상 힘들어서 같이 사귈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P씨의 집요한 사랑의 보챔은 P씨를 결국 분노하게 만들었고 더 이상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으니 그만 헤어지자고 요구를 해 온 것이었다. P씨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한마디만 해 달라고 애원을 했으나 그 남자분은 그럴수록 더 이상 만나기 싫다고 했다. 두 사람이 같이 자동차로 인근 놀이 공원에 갔으나 하루 종일 그 남자분은 한 마디도 말이 없었다. 나중에 되돌아오면서 잘 가라는 인사 한마디만 남기고 차를 몰고 떠나 버렸다. P씨는 지금도 그 남자를 못잊어서 밤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P씨는 위의 세 남자분 말고도 지금까지 4명의 남성들과 짧은 기간에 교제를 해 왔으나 그 때마다 모두 얼마 못가서는 "이저 그만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면서 거부를 당해왔다고 했다. 틀림 없이 자신이 결함이 있는 것 같으니 분석해서 찾아내고 싶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P씨의 언니 역시 P씨와 유사하게 특정한 남자들을 사귀어 오면서 결국은 버림받는 바람에 지금은 38세가 되어서도 미혼으로 P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언니는 카토릭 신부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 신부님을 따라다니다가 신부님으로부터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거절을 한 것에 가픔아파한 적이 있다고 했다. P씨의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기로 했다. P씨는 오빠가 한 명있고 결혼해서 지방에서 살고 있는 언니가 한 명 그리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미혼의 언니, 그리고 막내인 P씨였다. P씨는 6살 때 엄마가 자살을 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을 P씨는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날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까 엄마가 음독을 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으나 엄마를 어떻게 도와드릴 수가 없었다. 그냥 집 문 앞에서 울고만 있었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슬피 우느냐고 해도 엄마가 음독을 했다는 말을 해서 사람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엄마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엄마는 너무 늦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 아버지는 P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5-6명의 여성들을 데라고 왔으나 결국 다 떠나고 마지막으로 4학년 때 재혼한 딸을 데리고 온 부인과 십여년을 같이 살았으나 매일 같이 싸우는 소리에 질려 버렸다고 했다. 그 계모는 병으로 죽었고 이후에는 아버지는 다시는 재혼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에게 성적인 상처를 주는 변태성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우연히 둘 째 언니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자고 가는 날에 언니 친구들을 성폭행 한다는 것이 둘 째 언니를 성폭하게 되어 둘 째 언니는 지금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P씨와 함께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P씨는 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 했다. 오빠는 도시에 유학을 가서 공부를 했고 서울에서 공장을 하게 되면서 결혼도 서울 사람과 했다. P씨는 부모님이 싸우는 것이 싫어서 오빠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나 오빠 내외의 눈총과 오빠의 폭력 때문에 중 학교 2학년 때 다시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고 했다.

 P씨는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지방에서 여상을 졸업하고 농협에 취직이 되었으나 1년 후에 그만 사직하고 서울에서 공부를 하겠다면서 상경하게 되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야간 신학 대학에 다녔다. 이 때 특정 종교인 종말론의 종교에 심취해서 약 7년 동안 다니다가 언니의 간곡한 권고로 종말론에서 빠져나왔고 다니던 야간 대학이 무허가로 공부한 것이 허사가 되어 버렸다. 오빠는 이후에 사업의 실패로 지금은 별거로 혼자서 어디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가끔 한번씩 만나고 있고 지금 아버지는 중병으로 P씨가 월세로 살고 있는 곳에 와서 P씨의 병 간호를 받고 있다가 힘에 지우쳐서 간병인을 사서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P씨와 언니가 교대로 돌보아드리고 있다고 했다. P씨는 사회 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지금은 야간 대학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P씨가 깊이 사귀던 남자들이 왜 하필 15세 이상의 중년 남자인지를 분석하면서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P씨의 관계를 분석해 보았으나 아버지는 P씨에게 유일하게 잘 해준 분으로 어린 시절부터 딸을 구속하지 않고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아라 라는 말로 P씨에게 위안을 준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에 애통을 표현하지 못했고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지만 더욱 더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P씨는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왔다고 했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환멸을 느껴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는 결혼이라는 말을 없다고 생각해 왔다고 했다. 이러한 생각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서 결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P씨는 중학교 시절 서울에서 2년 동안 중학교 1, 2년을 다니면서 선생님들 한데서 칭찬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 당시에 책읽기를 좋아해서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녔고 특이한 질문을 해서 재치 있는 학생으로 반 동료들 한데서 주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시골에서 꾀째째한 여학생에게 처음에 전학을 와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러나 P씨가 공부를 잘하고 특이한 질문을 하게되면서 동료들이 주의 관심을 가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특히 시와 소설 등에 심취할 수 있었고 취미도 특히한 취미생활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사춘기에 특정 종말론 종교에 그리고 취미도 특이한 취미들이 지금도 좋다고 했다. 위의 나이 많은 중년 남자들은 모두 특정 취미 모임이나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P씨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점을 내 세워서 주의 관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몸에 베어있었다.

P씨는 남자의 매력을 특이한 것에서 찾고 있었다. 유식해 보이고 매너가 청교도 적이고 고상한 지식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좋아했다. 즉 첫 번째 사기꾼 남자는 겉 모습이 너무 신사다워 보이고 말솜씨가 뛰어나게 유창하고 달변이어서 좋아했다고 했다. 두 번째 남자는  요가, 동양 철학을 이야기하고, xx 에 대해서 글도 쓰고 책도 쓴 사람으로 자신을 위로해준 사람이어서 좋아하게 되었고 세 번째 남자는 신문 기자 출신으로 학생 운동을 한 운동권으로 지금도 특정 인물 밑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잡지를 편집하는 일로 다른 사람과 다른 점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최근에 TV에 나온 분으로 xx에 대해서 기인으로 TV에 소개된 사람으로 동양적인 악기를 다루는 솜씨 때문에 좋아하게 되어서 편지를 보냈으나 짧막한 메모 답장밖에 없어서 아쉬워하며 꿈에 두 번이나 그 사람을 좋아해서 고백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다른 면에서 주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에서 시작되어 이것이 어른이 된 지금에 특정한 취미 생활이나 특정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해결 과정

P씨는 위의 세 사람의 중년 남자와 사귀면서 언제나 그 사람들의 말을 듣는 편이고 그 사람들 역시 자신의 경험담이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강의 비슷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분석에서 밝혀졌다. 같이 만나서 P씨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 즉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치료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느 것처럼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도 자신의 속 마음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말을 듣지 않고 그 사람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느 바람에 P씨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자는 P씨의 이야기의 스타일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야기의 톤과 이야기를 해 나가는 스타일이 너무 느리고 뜸을 많이 들이는 것에서 듣는 것이 짜증이 약간 날 정도였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P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지 않고 자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P씨는 어린 시절에 엄마를 잃었고 그 이전의 엄마와 관계도 부정적 관계여서 엄마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아버지와 관계는 장난을 치고 아버지 등에 매달리고 아버지와 함께 자유롭게 논 것은 좋았으나 자신의 표현을 하는 이야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초등학굥, 중학교 시절에도 동료들은 많았으나 P씨가 자신의 가족들 이야기나 자신의 내면 심리 즉 어려움, 갈등, 외로움 등 감정을 표현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즉 내 자신의 마음의 빗장을 닫아 버린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도 특정한 경험들 그리고 강연 비슷한 경험들에 호기심이 많았으나 정작 자신의 내면을 밝히는 것에는 등한시 한 것이 분석 되었다. P씨는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좋아졌다고 고백을 했으나 정작 다른 사람은 P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니 P씨를 받아들이기가 망설여진 것이다. 그래서 일정하게 사귀고 나면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한 것이었다.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다른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으나 정작 상대방은 내라는 사람을 잘 모르니 어떻게 나와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P씨는 이러한 분석에 놀라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앞으로 사귀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찍하게 부끄러움이 없이 하겠다고 했다.

P씨가 사귀는 남자들이 하필이면 언제나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주로 특이한 경험이나 특이한 취미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었다. 세 번째 사귄 남자분이 제일 미움이 많이가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첫 번째 남자는 사기꾼으로 돈을 2000만원이나 사기를 당했고 또 마지막에 200만원까지 빌려주게 되었지만 분노는 이 사람보다는 세 번째 남자가 더 많다고 했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다. 세 번째 남자는 감정을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사람으로 정신 의학적으로 말하면 alexithymia인 심인성질환 환자임이 틀림없었다. 이런 사람들은 지적으로는 뛰어나지만 감정이 결핍되어 감정이 없는 로봇 같은 사람이다. 이 말에 P씨는 틀림이 없다고 했다, P씨는 그 남자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터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남자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P씨가 대신에 감정 폭발을 느끼는 것이다.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을 조용하게 천천히 하는 것이 특징이고 절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감정을 표현하라고 다그치면 그 남자는 질식됨을 느끼고 손을 흔들며 다음 이야기하자고 발을 뺀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P씨는 왜 자신이 하필 이면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특정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선택하는가? 즉 결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있는가는 더욱 더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P씨가 처음부터 자신은 평생동안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 속에 살아왔고 결혼을 하지 않을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선별해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는 P씨의 무의식을 더욱 분석해 보아야할 것이다.

http://blog.naver.com/psychclinic/22088010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