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Couch)에 누워서 정신분석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분석가와 분석을 받는 사람의 모습 

죽은 엄마

 스페인의 정신분석 학자인 앙드레 그린(Andre Greene, 1997)은 그의 저서 죽은 엄마”(Dead mother)에서 엄마와 아기와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이미 오래 전에 아기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대상(엄마)의 상실과 대상 사랑(엄마 사랑)의 상실)이라고 밝힌바 있다(Schafer, 2007).

 프로이트는 갓 태어난 아기는 나르시즘( 1 차 나르시즘) 속에서 외부와 차단되어 혼자 만의 세계에서 산다고 기술했다. 이후 외부에서 젖(모유, 우유)과 돌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외부로 대상(엄마)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후에 그의 이런 이론은 1950년대 이후에 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마가레트 몰러(Margret Mahler, 1975)가 뉴욕의 마스트 어린이 센트에서 0-3세까지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한 약 15년 간의 발달적인 실험 결과로 1975년에 출판된 "인간 유아의 심리적인 탄생이라는 저서에서 증명되어졌다. 몰러는 출생 직후에 아기가 혼자 만의 세계에 갇혀서 감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을 정상적 자폐아로 명명을 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즉 상식적으로는 아기가 왜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를 찾는가? 하는 이유를 엄마가 아기에게 젖(모유)을 즉 우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을 한다. 젖을 먹지 못하면 아기는 살아날 수가 없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엄마의 기능이 젖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기능이 있다고 강조를 했다. 즉 엄마는 아기에게 눈길주기, 안아주기, 쓰다듬어 주기, 신체접촉 들을 통한 감각적 즐거움이 젖을 주는 기능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를 했다.

 19세기 말에 유행을 했던 실증주의(실험 증명) 탓으로 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소설적인 것으로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에 프로이트의 이런 이론들은 하나씩 실험적으로 밝혀지면서 프로이트의 천재성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기에서 죽은 엄마라는 정의는 엄마가 살아있으면서도 엄마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기에게 죽은 엄마처럼 아기의 자아의 발달에 해로움, 방해를 혹은 아기의 마음의 발달(자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엄마를 말한다.

 어린 시절에 엄마와 아기의 관계는 프로이트 이후에 여러 명의 정신분석 학자들에 의해서 한 가지씩 실험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을 하면서 학자들인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최초로 이루어진 것을 알렉산더 대왕이 부모를 잃어버린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신생아가 무슨 말을 최초로 하는가? 하는 것을 연구한 보고서를 들고 있다. 이 연구에서 신생아들은 젖과 물을 제공했지만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오래 가지 못하고 모두 죽어버렸기 때문에 연구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학자들은 그 원인을 아기에게 필요한 젖은 공급이 되었지만 엄마의 따뜻한 손길, 엄마의 품, 안아주기, 쓰다듬어주기, 업어주기 등의 신체적인 접촉 즉 사랑의 부족을 들고 있다.

 유사한 실험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 학자인 스피츠(Spitz, 1957)가 교도소에서 여성 죄수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을 따로 모아서 양육을 하고 있는 죄수 보육원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3분의 2가 어린 시절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는 보고서를 발표 했다. 교도소 안에서 엄마는 아기를 양육하지 못하게 금지되어져 있기 때문에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돌보는 교도소 보육원에 보내지고 여기에서 충분한 영양분의 우유와 돌봄이 제공되고 있지만 이 어린이들의 병에 걸리는 비율과 사망 비율이 건강한 아기들의 그룹과 비교를 해 보았을 때 3분의 2가 사춘기 이전에 사망을 한 것을 들어서 엄마의 신체적인 접촉에서 오는 사랑의 부족을 들고 있다.

 세계 제 2 차 대전 시에 영국 런던에서 독일의 무차별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도시가 재난에 휩싸여 있을 때 태어난 신생아들이 자라나면서 폭격과 폭음으로 심리적인 상처가 많아서 어른이 되어서 각종 심리적인 장애들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어 제 2차 대전이 발발해서 폭격이 한창이던 시점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게 되었다.

 프로이트의 막내 딸인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가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 그룹과 부모 밑에서 자라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그들이 어른으로 성장해 가면서 그들의 심리적인 문제들을 분석해서 두 개의 그룹을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부모님 즉 엄마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 그룹은 어른이 되어서 각종 신경증들(불안증, 우울증, 강박증, 공포증 등과 심리적인 문제점들이 많았다. 그러나 엄마 품에서 자라난 어린이들은 심리적으로 아무런 문제점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말을 하면 엄마 품에서 자라 라는 아기들은 폭격, 폭탄이 터지고 폭발하는 전쟁 통에서 혹은 천둥이 치고 비바람이 몰아 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엄마 품에 안긴 아기는 새록새록 잠을 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에서 엄마의 품은 아기의 안식처이고 아기에게 엄마는 이 세상에서 전부임을 입증을 한 것이다.

 엄마는 아기에서 이 세상의 모두이다. 엄마의 품은 안식처이고 엄마의 손은 약손이고 엄마의 등은 아기에게 가장 좋은 거주지이다. 정신분석의 치료에서 7세 이전에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는 이후 어른이 되어서 심리적인 장애들에 치명적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흔히 우리는 "엄마의 손은 약손이다"라고 말을 한다. 아기가 불안해서 보채거나 음식의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은 아기가 지나치게 긴장하고 불안해서 신체적 긴장이 고조되어 소화 기능에 에너지가 잘 흘러가지 않음을 의미한다. 불안과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적인 긴장이 가중되어지면 에너지가 소화기 계통으로 흘러가기 보다 뼈, 운동 기관으로 흘러간다는 것은 이후에 스트레스와 생리적인 반응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신경 생리학에서는 신경 조직은 중추 신경 조직과 말초 신경 조직으로 나누어지고 중추 신경 조직은 뇌 신경조직과 척추신경 조직으로 그리고 말초 시경 조직은 자율 신경 조직과 뼈, 근육 신경 조직으로 나누어지는데 자율 신경 조직에서는 위기에 작동을 하는 교감 신경 조직과 휴식 시에 작동을 하는 부교감 신경 조직으로 나누어진다.

스트레스 시 즉 위기 시에 에너지의 집중으로 동공이 커지고 방광이 수축되고 입이 마르고 호흡과 심장이 빨라진다. 반대로 위기가 지나가고 휴식 시에는 소화 기능과 섹스 기능이 회복되고 심장과 호흡과 맥박이 완화된다. 여기에서 위기 시에는 뼈, 근육 등에 에너지가 공급되어지고 소화기 계통의 자율 신경 계통은 억제되어진다는 것으로 그리고 휴식 시에는 소화기 계통이 활발해지고 에너지 공급이 많아지게 되어 자율신경 계통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이미 생리학에서 상식으로 되어있다.

아기가 긴장으로 불안해지면 소화 기관의 작동이 둔화되어 보채거나 짜증을 내거나 울게 될 때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고 아기의 배를 손으로 쓰다듬어 줄 때 아기는 휴식을 회복할 수 있게 되고 긴장이 풀리게 되어 소화 기관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엄마의 손은 약손이다라는 말이 입증이 된 것이 아닌가!

다시 어린 시절에 엄마와 아기 관계의 중요성의 강조로 되돌아가 보자. 프로이트는 엄마가 아기에게 젖은 주는 것 보다 감각적 즐거움을 주는 관계 즉 아기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업어주고 눈맞추기, 눈길주기 등의 신체적 접촉이 아기의 마음의 발달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를 했다.

이것에 대한 실험이 1950년데 이후에 등장한 컴퓨터의 도움으로 많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들이 발달 심리학 실험실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켈리포니아 버컬리 대학의 생리학 실험실에서 1960년대 초반에 쥐들을 실험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의 쥐들에게는 장난감이 많이 들어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다른 한 그룹의 쥐들에게는 열악한 환경을 제공한 결과 이후에 좋은 환경에서 많은 장난 감이 제공된 쥐들의 뇌 신경 세포의 수가 24% 정도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는 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전까지는 뇌는 선천적인 것으로 지능은 타고 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후에 고아원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의 지능의 차이가 거의 24%에 가깝다는 연구들이 속속 보고 되어졌다.

위스콘신 대학의 동물 심리학 교수인 하리 하알로우(Harry Harlow, 1958)는 붉은 털 원숭이의 갓 태어난 신생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제왕 절개로 태어난 신생 원숭이는 한번도 엄마를 본 적이 없었다. 하알로우는 두 개의 엄마를 만들었다. 한 개는 철사 엄마이고 다른 한 개는 헝겊 엄마로 만들었다. 철사 엄마에게는 우유병을 달아 놓았다. 헝겊 엄마는 폭신폭신한 헝겊으로 안기고 매달리고 업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생 원숭이를 두 개의 인공 엄마 앞에 내려 놓았을 때 원숭이는 헝겊 엄마 한데 가서 안기고 매달리고 업히고 몸을 비비고 신체적인 접촉을 했다. 배가 고플 때에는 철사 엄마에게 가서 우유병에 우유를 빨아 먹고는 다시 헝겊 엄마 한데로 갔다. 특별히 큰 소리가 나거나, 공포심으로, 두려움으로 놀랬을 때 재 빨리 헝겊 엄마에게로 달려가서 안겼다.

이 실험에서 아기에게 엄마는 단순히 젖을 제공하는 것 즉 음식을 주고 대소변을 갈아주고 돌봄을 주는 것 보다 아기에게 눈길주기, 눈맞추기, 안아주기, 쓰다듬어주기, 업어주기 등의 신체적 접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이 되었다. 이 실험에서 엄마가 제공해주는 젖과 대소변과 돌봄을 제공해주는 것은 신체적 성장에 필수적인 것이고 두 번째 요소인 엄마가 제공해주는 신체접촉들은 마음의 성장과 발달 즉 자아의 발달에 필수적인 것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엄마가 제공해주는 신체 접촉들이 사랑이 아닌가! 물질적인 음식과 옷, 장난감등은 물질이다 그것보다 엄마가 아기에서 사랑을 제공해주어야 아기의 마음의 건강하게 자라난다는 것을 부연 설명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죽은 엄마라는 뜻은 두 번째의 기능인 신체 접촉에서 엄마가 기능을 제대로 제공해주지 못하게 되어 아기의 자아의 성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엄마들을 말하는 것은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943년에 존 홉킨즈 대학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 학자인 캐너(Kanner, 1943)에 의해서 보고된 11명의 어린이들의 이상한 행동에서 처음으로 자폐증 어린이가 학계에 보고가 되었다. 이들의 어린이들의 공통점이 학력 수준은 높았지만 감정이 차가운 엄마, 기계적인 엄마, 냉담한 엄마, 신체 접촉을 많이 하지 않는 엄마로 보고가 되었다.

자폐증이 등장한 이유는 제 2 차 세계 대전으로 미국의 남성들이 군대에 징집이 되어서 직장을 떠나 군대에 가면서 그 빈자리를 엄마들의 노동력으로 메우게 되면서 아기들의 양육이 엄마 품을 떠나가 되어 보육원과 유아원 그리고 조부모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자폐증을 가진 어린이들을 연구하고 치료를 하면서 평생을 보낸 이태리 출신의 정신분석학자인 프란시스 투스틴(Frances Tustin, 1978, 1985, 1988)은 자폐증 어린이들의 출생 직후에 프로이트의 제 1차 나르시즘 단계인 내면 세계에서 외부의 돌봄과 양육에 실망해서 외부 세계로 자아가 나오지 않고 내면 세계로 철수해버린 어린이들을 심리적 자폐증의 어린이로 보고를 했다.

자폐증 어린이들의 특징들이 눈길주기를 피하고 안아주기를 피하고 업어주기를 피해서 신체 접촉을 극도로 싫어하고 딱딱한 물건들에 집착을 하는 것이 특징으로 밝혀지고 있다. 자폐증 어린이들은 감각적인 통합의 실패로 감각들이 분열되어져 쪼개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고로 어떤 특정 어린이들의 감각은 예를 들어서 기억력 혹은 외우는 능력, 혹은 어떤 감각이 다른 감각에 비해서 특수하게 발달해 있다는 것이 보고 되었다(영화 레인 맨).

1960년대 이후에 미국의 생리학 연구실에서 실험들의 연구 보고서들의 공통점이 신경 생리학자들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신경생리학자들 대신에 뇌 과학자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이들은 어린이들의 뇌의 세포들의 연구 결과 인간을 컴퓨터에 유추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오 감각은 타고 난다 즉 컴퓨터의 하드웨어는 타고 난다(자폐증 어린이들은 감각의 통합에 실패해서 감각들이 분열되어 쪼개져서 예외). 우리가 컴퓨터를 사면 그 컴퓨터에 어떤 프로그램을 입력을 할 것인가?하는 것은 그 구매자의 입맛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입력이 되어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설명을 해서 뇌 과학자들은 아기의 마음 즉 아기의 자아는 엄마와 아기 상호관계에서 상호작용으로 입력의 결과로 자아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뇌 과학자들은 은유적으로 인간의 마음은 재봉사의 가위 끝에 혹은 조각각의 칼 끝에 달려 있다는 표현으로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이 뇌에 입력이 되고 그 결과가 아기의 자아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아기와 엄마 사이에 관계에 대한 정신분석학자들의 연구들로 되돌아 가보자. 2 차 세계 대전 시에 독일의 무차별 폭격으로 부모가 죽은 고아들이 대량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 전쟁 고아들과 그리고 생계 문제로 아기들을 보육원에 맞긴 엄마들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아기가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 나타내는 심리적인 현상의 과정에 대해서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존 볼비(John Bowlby, 1968)가 엄마를 잃어버린 후에 어린이들이 나타내는 심리적인 상실 과정을 연구해서 발표를 했다.

아기가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 아기는 엄마를 찾아서 울고 보채고 이리저리 엄마를 찾는다. 잃어버린 엄마를 내 놓아라 라고 항의 하는 항의 단계로 이름을 붙였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엄마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로써 아기는 상실로써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수면의 불안정을 보이고 의기 소침해지고 주변에 대한 흥미의 상실을 보여주었다. 이것을 우울한 단계로 명명을 했다. 그 다음 단계로써 아기는 외부 현상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내면 세계로 들어가버렸다. 이 관계를 체념 단계로 불렀다. 이 체념 단계를 넘어가면 이후에 엄마가 다시 나타나도 엄마를 거부하고 엄마에게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엄마 상실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이후에 엄마가 나타났지만 엄마 혹은 엄마와 유사한 대상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거부한다는 것으로 거부 단계로 볼비가 밝혀 냈다. 엄마에 대한 실망은 이후에 엄마를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엄마 혹은 엄마와 같은 양육 대상에게 또 다시 똑 같은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자아의 방어에서 나온 것으로 정신분석 학자들이 설명을 하고 있다.

볼비의 이론은 어린 시절의 애착 이론으로 태어나게 되었고 이후에 많은 정신분석학자들과 심리학자들에 의해서 어린이들의 애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볼비의 애착 이론은 버지니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마린 에인스워드(Mary Ainthword, 1968)에 의해서 애착의 종류의 연구로 등장하게 된다. 에인스워드는 애착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후에 대상관계 이론가들에 의해서 프로이트의 제 1차 나르시즘 즉 신생아(출생 직후의 1-2일 정도의 어기)는 외부 세계 보다 내면 세계에 빠져 있다는 이론은 수정을 받게 된다. 멜나니 크레인(Melanie Klein)과 페비안(Fairbairn)은 아기는 태어나자 말자 엄마에게로 향한다. 외부의 욕구 만족 때문에 대상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아기는 엄마를 찾는다 로 수정이 되어진다.

볼비는 아기들뿐만 아니고 모든 동물의 새끼들이 엄마를 찾고 엄마에 매달리고 업히고 안기는 행동들이 바로 진화적으로 아기들은 엄마를 찾는 것으로 프로이트 이론을 수정을 했다. 안정된 애착은 아기가 엄마와의 초반기 관계가 잘 안정되게 형성되어서 이것이 이후에 대인관계에서 안정된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애착 이론가들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 반대로 불안한 애착이 형성이 된 어린이들은 엄마가 아기의 신체접촉 욕구에 불만족하게 그리고 아기에게 불안을 흡수해주지 못해서 아이와 엄마 관계가 불안한 관계가 형성된 어린이들을 말한다. 이들의 공통점이 엄마에게 그림자처럼 매달리거나 혹은 엄마를 밀어내거나 엄마를 싫어하는 어린이들로써 엄마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결함이 생긴 어린이들이었다.

3-6세 시점에서 불안한 애착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에서 불안한 대인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결과들이 밝히고 있다. 이 시점에서 애착 거부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성장에서 대인공포증 혹은 회피적인 성격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결과들은 밝히고 있다.

마리 에인스워드이 제자로 켈리포니아의 버클리 대학의 심리학자인 마리 메인(Mary Main, 1985)은 불안한 애착 가운데서도 애착 거부와 애착 회피, 애착 혼란의 어린이들을 분류해서 보고를 했다. 애착 거부는 엄마를 거부하는 어린이들로써 이후 성인이 되어서 애착 형성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었다. 애착 회피는 대인관계에서 애착을 피하고 혼자 있으려고 하는 외톨이들 그리고 회피적 성격장애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애착 혼란은 인간 대신에 어떤 특정 물건들에 집착하거나 애착 자체를 두려워하는 심한 정신증 환자들에게 많았다.

프로이트가 섹스 심리학에 바탕을 둔 것으로 어린 시절에 섹스 욕구와 생리적 욕구 만족이 이후에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어진 것에 비교해서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Erikson)은 사회성의 발달에 초점을 맞추어서 심리 사회적인 강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프로이트가 구순기의 욕구 만족을 0 -1세 사이에 구순기로 이름을 붙인 것에 대조적으로 에릭슨은 0– 1세 사이를 엄마와 아기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서 엄마에 대한 신뢰와 불신에 초점을 맞추어서 믿음 대(vs) 불신으로 명명을 했다. 엄마 한데서 믿음 관계는 0세에서 1살까지의 엄마와 아기의 상호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기의 신체적 접촉으로 사랑을 충분히 제공한 좋은 엄마 즉 good mother가 아기에게 좋은 자아 즉 good self 그리고 나쁜 엄마 즉 bad mother 가 아기에게 bad self)로 불신을 제공해서 이것이 평생 동안의 대인관계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엄마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엄마를 믿지 못하는데 누구를 믿는단 말인가!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불신하고 믿지 않고 의심하게 된다는 말이다.

1950년데 미국에서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 학자인 마가레스 몰러(Margret Mahler) 0-3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뉴욕의 마스트 어린이센터의 발달 심리학 실험실에서 신생아 시기로부터 3세까지 15년 동안 장기간 연구 끝에 분리와 개인화라는 이론을 개발해 냈다. 그녀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실험실에서 실험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이 실험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실험 연구의 결과를 1975년에 인간 유아의 심리적 탄생이라는 서적으로 출판을 했다. 이 이론은 이후에 영국의 멜라니 크레인(Melanie Klein)과 페비안(Fairbarin)의 대상관계 이론들과의 통합으로 정신분석 치료 심리학에서 핵심적인 이론인 대상관계 이론의 기초 이론으로 발전을 했다.

몰러는 어린이들이 출생 직후에 외부 대상에 대한 반응보다 달걀 속의 병아리처럼 자신 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프로이드의 이론의 입증으로 이 기간을 정상적 자폐기간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 시간에서 혼란은 병적인 자폐아로 연결되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출생 직후에 신생아는 정상적인 자폐 기간을 거치면서 4개월- 5개월부터 시작해서 너와 나의 하나된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이후 30개월에서 36개월의 발달 기간을 분리-개인화 과정으로 이름을 붙였다.

출생 후 4개월 정도되는 기간에는 아기는 방긋방긋 웃는다. 외부의 사람들을 인식하는 기간이다. 우리 나라에는 옛날부터 이 기간을 출생 후에 백일 기념 혹은 백날 기념으로 사진을 찍거나 기념식을 가지게 된다. 이 후에 아기는 엄마의 눈, 엄마의 코, 엄마의 얼굴, 엄마의 손 등을 입으로 빨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빤히 쳐다 보거나 접촉을 함으로써 엄마의 이미지를 감각하고 기억을 하게 된다. 이 기간을 몰러는 너와 나의 하나됨의 기간 혹은 단계 즉 엄마와 아기의 하나됨의 기간으로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공생의 기간(symbiotic phase)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몰러는 그녀의 저서 인간 유아의 심리적 탄생”(1975)에서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출생은 눈에 띄고 관찰되어지지 만 인간의 심리적 탄생은 출생 시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0-3세의 기간을 거치면서 서서히 눈에 띄지 않게 엄마와 아기의 상호관계에서 진화해서 자아가 나타나는 것으로 심리적 탄생 즉 자아의 탄생은 생리적 탄생과 일치되지 않음을 실험으로 밝혀냈다.

7개월-10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는 엄마의 얼굴 이미지를 머리 속에 기억을 하게 된다.이 시기에는 아기의 5개의 감각이 엄마의 얼굴로 향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 결과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인식하고 엄마와 낯선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에서 아기는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고 되고 엄마에게 매달리게 된다. 엄마가 옆에 있지 않으면 아기는 엄마를 찾고 낯선 사람을 거부하는 분리 불안이 등장하게 된다. 이 기간을 몰러(Mahler)는 구분화 기간(Individuation phase) 이라고 부른다.

10개월에서 15개월의 기간에는 아기는 기고 서고 걷게 된다. 엄마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져 나오게 된다. 아기는 엄마의 품으로부터 조금씩 떨어져 나오게 되고 외부 환경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진다. 주변 환경을 스크린하고 만지고 부시고 찢고 마음대로 컨트롤하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아기는 항상 엄마가 옆에 있는지?를 확인을 하 게 된다. 이 시점에서 엄마는 아기에서 홈 베이스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기는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를 항상 확인하려고 하고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을 경우에 엄마를 찾고 부른다. 이 시점에서 엄마는 아기가 부르면 즉각 아기에게 달려가야 한다. 아기는 엄마가 보이지 않고서도 엄마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서 환경 탐색을 할 수 있는 아기가 가장 엄마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높아서 이후에 사춘기를 지나서 어른이 되어서 세상의 탐색과 모험에 두려움이 없이 직면해 나가는 핵심 바탕이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몰러(Mahler)는 이 시기를 연습기(Practicing phase)라고 부른다. 연습기의 특징이 먼저 기고 서고 걸으면서 엄마와 밀착으로부터 분리 되고 그리고 엄마의 감정적 지원으로 아기는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만지고 부시고 찢고 컨트롤하려고 하는 시기이다. 이 시점에서 아기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불안해지거나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즉시 엄마를 부르고 엄마에게 재 빨리 되돌아오게 된다. 이 시점에서 엄마는 아기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달래주어서 감정적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이 감정적 지원을 얻어서 아기는 다시 주변 환경의 탐색으로 돌아가서 세상을 직면하고 컨트롤하려는 자신감을 키우게 된다. 몰러는 이것을 아기에 대한 엄마의 감정 지원을 전문 용어로 아기에 대한 엄마의 감정 재충전(emotional refueling)이라고 부르고 이 시기에 엄마를 아기에게 전진 기지(home base)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다. 주변 환경의 탐색에서 불안하거나 두려워해서 엄마를 부르면 엄마는 즉각 아기에게 달려가서 아기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달래주어서 아기의 불안한 감정을 흡수하고 아기가 감정을 충전해서 다시 환경 탐색으로 되돌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기의 감정을 재충전해 줄 수 있는 엄마의 능력은 이후에 아기가 사춘기를 지나서 성인이 되어서 사회 환경의 탐색의 능력에 결정적인 힘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15 개월부터 18개월까지를 몰러는 애매기(rapprochement)로 명명을 했다. 이 시기에 특징이 아기는 엄마로부터 떨어져 나가서 혼자서 세상 탐색을 하려고 하다가 다시 엄마로 달려가서 엄마에게 매달리는 시기로써 엄마로부터 독립, 자치심과 엄마에 매달림이 수없이 반복해서 되풀이 되는 시간으로 어느 한쪽이 아닌 이랬다 저랬다는 애매한 기간이 특징이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엄마의 참을성이 중하다고 강조를 한다. 엄마는 아기의 환경 탐색을 간섭하거나 방해를 해서는 안되고 동시에 아기가 엄마에게 감정 충전을 위해서 달려올 경우에는 안아주고 수용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금방 아기는 자기 스스로 하겠다고 혼자서 하다가 잘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엄마에게 가지고 와서 엄마가 대신 해 달라고 보채게 된다. 엄마에게 독립을 요구 했다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순이 반복되는 시기이다. 엄마에게 그림자처럼 매달리다가 반대로 엄마의 간섭을 거부하고 엄마와 거리감을 두면서 혼자서 스스로 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참을성이 없는 엄마는 아기를 처벌한다. 금방 혼자서 하겠다고 해 놓고 또 엄마를 부른다는 것에 참지 못하게 되면 아기는 불안하게 된다. 아기는 이러한 금방 이랬다 저랬다 를 수천 번 되풀이 하게 될 때 엄마는 아기의 변덕을 수천 번 들어주고 참아 주어야 하기는 애매한 단계 즉 양면성에 참을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중요성은 우리가 삶에서 모순적인 양면적 가치에 직면을 하게 된다. 사랑과 미움, 빛과 그림자, 삶과 죽음 등의 서로 반대가 되는 모순들에 직면을 하게 되면 이 애매기의 모순됨에 참을 수가 없게 되면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자아가 이 모순을 쪼개서 분열시켜 버리게 되어 사랑은 흘러가지만 미움은 흘러가지 못하고 억압으로 남게 되어 이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랑과 미움, 빛과 그림자, 장점과 단점, 삶과 죽음 등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이다. 이것을 통합하는 첫 시기가 애매기로써 아기는 이런 모순에서 참을성이 없기 때문에 엄마로부터 금방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혼자 독립적으로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엄마에게 해 달라고 보채는 것에 엄마가 참고 수용하게 아기를 처벌하지 말고 받아들여 한다는 것을 강조 하고 있다.

 애매기에 결함이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는 감정이 통합되지 못하고 쪼개져서 금방 이랬다 가 저랬다가 하는 감정이 쪼개진 사람이 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정신분열증에 가깝지만 꿈과 현실의 구분 능력이 있지만 자아가 약해서(자아가 통합이 되지 않고 쪼개져서 약해짐) 자신감이 바닥이어서 감정이 천국에서 금방 지옥으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인 보드라인 성격장애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시기에 특징이 언어의 사용이다. 엄마는 아기가 주변 환경의 탐색에서 되돌아와서 손짓, 발짓 혹은 말로써 혹은 표정어로써 세상의 탐색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구두어, 표정어로써 소통을 하려고 한다. 이 소통에 엄마가 일일이 부응해주고 대응해주고 응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탐색한 내용들을 일일이 엄마에게 이야기하려고 보채고 요구하고 엄마를 귀찮게 힘들게 하는 시기인데 엄마가 이것을 참고 견디어내고 응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연습기의 특징이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어떻하냐? 하는 두려움인대 비해서 애매기의 특징이 엄마의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특징이다. 연습기의 특징이 이 세상을 내 마음대로 내가 이 세상에 최고에서 애매기의 특징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가 된다.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약한 사람, 취약한 사람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서 좌절에 대한 참을성이 생기고 실패감을 맛보게 되면서 세상을 참고 견디어 나가는 능력이 배양되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감정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엄마의 부재에도 참을성이 생기게 된다. 동시에 엄마는 항상 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엄마로부터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시기에 아기가 말을 배우게 됨으로써 아기가 경험하는 외부 세계에 대해서 엄마가 그 경험을 서로 같이 나누어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감정 지원이 언제든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시기에 엄마의 의식적, 무의식적인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의 자주적인 행동을 거부하거나 과잉 보호를 하게 되면 의존적이 되고, 복종적인 어린이가 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어린이의 도움 요청을 거부하거나 독립된 행동을 강조하게 되면 그 어린이는 불안해지고 되고 탐욕적이 되고 보채는 행동이 심한 어린이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애매기에 실패는 엄마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되고 엄마의 감정 지원이 부족하면 5세 이후에 엄마에게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죽은 엄마 Ⅱ에서는 어린 시절에 위와 같은 너와 나의 하나됨과 분리-개인화의 발달 단계의 실패와 그 과정에서 생긴 결함으로 생긴 정신 장애들의 실제 치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정해진 발달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그 발달 단계가 연장이 되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발달 과정에서 자아 결함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결과 성인이 되어도 유아기의 발달 결함을 보이는 사람들이 바로 자아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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